복대 찬 김병기, 6시간 만에 7차 조사 종료…경찰, 처리 방향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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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7시 55분쯤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서울경찰청 마포청사를 나오고 있다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오늘(10일) 경찰에 7번째로 출석해 약 6시간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불구속 피의자가 7차례나 소환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수사가 과도하게 지연되는 게 아니냐는 비판에 경찰은 조만간 일부 혐의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오늘 낮 2시쯤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있는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한 김 의원은 저녁 7시 55분 청사에서 나왔습니다.

김 의원에게 '오늘이 마지막 조사인가', '구속영장 신청이 안 될 것이라고 자신하느냐'는 등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김 의원은 "수고하십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자리를 떴습니다.

경찰의 김 의원 소환은 이틀 만입니다.

그는 지난달 11일 3차 소환 때부터 허리 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며 출석했다가 5∼6시간 만에 조사를 종료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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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건강 상태를 고려한 듯 허리 복대를 차고 왔습니다.

지난해 9월 시작한 수사는 기약 없이 지연되는 상황입니다.

김 의원의 수사 받기 직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였다는 점에서 '정치권 눈치 보기' 수사 아니냐는 지적이 일자 경찰은 이날까지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일부 혐의를 추려 곧 송치 여부와 신병 확보 필요성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간 경찰은 김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 입증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차남의 편입과 취업을 김 의원이 청탁하고, 이후 해당 기관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는 식으로 특혜와 대가를 주고받았다는 의혹입니다.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경찰 내사를 덮으려 한 의혹, 총선을 앞두고 전 동작구의원들에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도 있습니다.

전직 보좌관들이 자신의 의혹을 폭로했다고 의심하며 이들의 직장인 쿠팡에 인사 불이익을 요구한 혐의도 송치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현재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조사 전후 "구속영장이 신청될 일이 있겠느냐", "무죄 입증을 자신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달 8일에는 여러 차례 소환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좀 많이 부르네요"라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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