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예측 시장서 부적절한 베팅 말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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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백악관

미국 백악관이 직원들에게 직위를 활용해 예측시장에서 타이밍을 노린 베팅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백악관 운영팀이 지난달 24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이같이 공지했습니다.

하루 전인 지난달 23일 오전 7시 23분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 발전소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5일간 미루겠다는 내용을 담은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게시물이 올라오기 약 15분 전 2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원유 선물 시장에서 7억 6천만 달러 이상의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미래 예측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의 3개 계정이 이번 주 이란 휴전 시점을 정확히 맞춰 6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이에 민주당 일각에서 내부자 거래 의혹을 제기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만 WSJ은 현재까지 정보 유출이나 행정부 인사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 베팅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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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 규정상 연방 직원은 정부 건물 안에서 도박할 수 없으며 공적 정보를 사적 이익에 사용하는 것도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익명으로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이 새로 만들어짐에 따라 기존 규제로는 충분치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리처드 블루멘털 연방 상원의원은 지난달 보도자료에서 미래 예측 시장이 "전쟁을 카지노 게임으로 만들고, 국가 안보 정보 유출 시장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블루멘털 의원은 앤디 김 상원의원과 함께 전쟁이나 군사 행동과 관련된 예측 시장 상품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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