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지도부 "레바논 없는 협상 무의미…이스라엘 휴전 위반"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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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미국과 이란의 휴전 발효 후 이틀째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공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지도자들은 레바논도 휴전 합의 대상이라며 이스라엘이 합의를 위반했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늘(9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레바논 타격은 미국과 이란이 맺은 휴전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이어 "이런 무차별적인 공격이 계속된다면 현재 진행 중인 모든 협상은 의미를 잃게 될 것"이라며 "이란은 형제 국가인 레바논 국민이 고통받는 것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을 멈추지 않으면 미국과 합의한 2주간의 임시 휴전 파기는 물론 미국과 종전 협상에도 응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도 엑스(X)를 통해 이스라엘에 경고했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레바논과 이른바 '저항의 축' 전체는 이란의 핵심 동맹으로서 이번 미국과 2주 휴전 합의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핵심 부분"이라고 명시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의 휴전 위반 행위에는 명확한 대가가 따를 것이며 아주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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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휴전 첫날인 전날 이스라엘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섬멸을 명분으로 '영원한 어둠' 작전을 통해 베이루트 중심가와 남부 교외 지역을 무차별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지금까지 최소 203명이 죽고 1천 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레바논 보건부가 집계했습니다.

특히 레바논 정부군 대원도 4명이 사망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번 휴전에 헤즈볼라가 활동하는 레바논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계속 레바논을 공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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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 이란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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