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연어 술 파티 확인"·국힘 "소설"…국조특위 수원지검 현장 조사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경기 수원지검을 인근 편의점에서 '당시 쌍방울 직원이 소주를 사서 생수병에 넣었다'는 주장과 함께 현장 재연을 하고 있다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오늘(9일) 수원지검과 서울중앙지검을 현장 조사했습니다.

국조특위 위원들은 오늘 오전 10명씩 나뉘어 이들 두 지방검찰청을 찾았습니다.

수원지검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가 2023년 5월 17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조사 중 회유를 위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 '연어 술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장소입니다.

민주당은 수원지검 연어 술 파티가 현장 조사를 통해 입증됐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물리적으로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할 때 불가능한 일이라고 맞섰습니다.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기자들에게 "회덮밥을 먹고 소주를 마신 곳은 영상녹화실이고, '진술 세미나'가 이뤄진 곳은 1315호 창고"라며 "수감된 피의자들이 검찰청으로 오면 창고라는 곳에서 하루 종일 진술을 맞췄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선원 의원은 "1313호실(검사실)에서 박 검사가 수시로 김성태 측근을 불러다 수발들게 하고 편의를 제공했다"며 "1313호실은 검사와 범죄자 간 어떤 거래도 교도관이 확인할 수 없는 조건(환경)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직접 수원지검 인근 편의점에서 소주를 구매한 뒤 청사까지의 이동 거리도 확인했습니다.

광고 영역

박성준 의원은 "교도관이 수사관과 함께 (쌍방울 관계자로부터) 회덮밥을 받았다는 2층 후문을 확인했다"며 "쌍방울 법인카드를 보면 6시 37분 수원지검 후문 앞에서 어른 걸음으로 1분 30초 거리 편의점에서 소주와 담배가 구매됐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김 전 회장 비서의 (청사 엘리베이터 출입) 태그 기록을 보면 오후 6시 32분 퇴실하고, 6시 41분 입실했다"고 했습니다.

반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오후 6시 37분 편의점에서 (쌍방울) 법인카드가 긁혀졌으면 그때부터 23분간 (구매한 소주를) 청사로 가져가고, 오후 7시에 도착한 피고인의 변호인 설주완 변호사가 소주 냄새를 느끼지 않도록 환기까지 해야 한다"며 "타임라인상 가능한가, 너무나 소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나 의원은 "이 전 부지사가 갈비탕보다 싼 연어 회덮밥 도시락을 먹고 소주를 몇 잔 마셨는지 모르겠지만, 그것으로 진술이 바뀌었다면 민주당 출신 부지사로서 창피한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연어 술 파티라 해서 연어회라도 나온 줄 알았더니 연어 회덮밥 도시락이라고 (민주당이) 자인했다"며 "이 전 부지사는 연어 도시락을 먹기 전 이미 검찰 조사나 법정에서 대북 송금을 자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서울중앙지검 현장 조사에서도 충돌했다.

민주당은 검찰이 2022년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인 남욱 씨를 중앙지검 구치감에 2박 3일 수용하며 검찰에 유리한 진술을 하도록 압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서영교 국조특위 위원장이 "윤석열 정권 출범 후 정적 제거 작업이 이뤄졌다, 수사가 어떻게 과하게 됐고 어떻게 잘못했는지 점검하기 위해 왔다"고 하자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여기가 무슨 범죄 현장인가"라며 항의했습니다.

이어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회의라면 속기가 필요하다"고 요구하자, 이용우 민주당 의원이 "현장 조사인데 엉뚱한 얘기를 한다"고 반박하면서 고성이 오갔습니다.

서 위원장은 현장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정일권 검사가 구치소에 수감됐던 남욱을 불러 아이들 사진 보여주면서 '얘들 봐야 하지 않겠냐', '배를 갈라서 하는 수사가 있고 환부를 도려내는 수사가 있다' 발언했다, 그리고 남욱은 구치감에 홀로 갇혔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