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2부제 시행 첫날…"홀수 번호판은 비표 있어야 입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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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용차 2부제 시행 첫날인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옥외 주차장에서 청사관리본부 관계자들이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공공 2부제를 지켜주세요."

공공기관 차량 운행이 2부제로 강화된 오늘(8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 입구에서는 어깨띠를 두른 직원들이 차량 등으로 출근하는 직원에게 2부제 시행을 안내하는 전단을 나눠주며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외교부가 있는 청사 별관 입구에서도 직원들이 나와 전단을 나눠주는 등 2부제 알리기에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2부제는 홀수일에는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이, 짝수일에는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이 허용되는 방식입니다.

8일인 오늘은 짝수 차량만 공공기관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정부서울청사 관리소 관계자는 "이미 행정안전부, 기후에너지부 등에서 2부제 시행을 알리는 공문을 여러 차례 냈고, 하루 2회 2부제 안내 방송도 하고 있다"라며 이미 홍보가 충분히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청사 직원은 "젊은 직원들은 대부분 차를 가지고 다니지 않고 대중교통으로 출근하기 때문에 2부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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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정부서울청사는 본관과 별관을 합쳐 내부 주차면이 412면 수준으로 적어 직원들이 차를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오늘부터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엔 '승용차 5부제'가 적용됐습니다.

수요일인 오늘은 차 번호 끝자리가 3번 또는 8번이면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서울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세종로 공영주차장 입구에서도 직원들이 5부제 시행을 알리는 안내문을 배포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총 4대의 차량이 5부제에 걸려 회차했습니다.

5부제 적용 예외 차량으로 비표를 받아 간 차량은 오전 9시쯤까지 12대였습니다.

시설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5부제 위반 차량 입차 시 주차 차단기가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애초에 주차장으로 진입할 수 없습니다.

이 관계자는 "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첫날이었지만 큰 혼란은 없었다"라며 "시민들도 협조를 잘해주는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2일부터 자원 안보 위기 '경계'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에너지 수요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오늘 오전 0시부터 공공기관 승용차 운행을 기존 5부제(요일제)에서 2부제(홀짝제)로 강화했습니다.

공영주차장에는 승용차 5부(요일제)를 시행합니다.

2부제 적용 대상은 중앙행정기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국공립 초중고 등 약 1만 1천 개 기관입니다.

출퇴근 차량뿐만 아니라 공용차도 적용되지만, 기존 5부제에서 제외된 장애인·임산부 동승 차량, 전기·수소차, 대중교통 출퇴근이 어려운 임직원의 차량 등은 제외됩니다.

2부제 대상 차량은 원칙적으로 공공기관 임직원 차량으로, 공공기관을 방문하는 민원인은 공영주차장에 적용되는 승용차 5부제를 지키면 됩니다.

정부는 2부제를 시행하면서 3회 위반 시 징계하는 '삼진 아웃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기후에너지부에 따르면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 시행 시 월 1만 7천∼8만 7천 배럴의 석유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석유 1배럴(159ℓ)로 승용차 연료통(40∼75ℓ) 3대를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월 약 5만 1천∼26만 1천 대 승용차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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