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지난해 국내 상위 상장사 1천 곳의 개별(별도) 기준 합산 매출액이 처음으로 2천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238조 원이 넘는 매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24년째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1996~2025년 사이 30년간 국내 1천대 상장사 매출 현황 분석' 결과를 오늘(6일) 공개했습니다.
조사 대상은 국내 상장사 중 매출 기준 상위 1천 곳(금융업·지주사 포함)에 포함되는 기업입니다.
매출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 중 개별(별도) 재무제표 금액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1천대 상장사의 전체 매출액 규모는 2천92조 원으로, 2024년 1천997조 원 대비 95조 원(4.8%)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2008년 1천197조 원으로 매출 1천조 원을 넘어선 지 17년 만에 2천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별도 기준 매출은 238조 430억 원으로, 2022년 211조 8천674억 원을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연결 기준으로도 333조 6천59억 원으로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2002년 삼성물산을 제친 뒤 24년 연속으로 매출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한국전력공사(95조 5천361억 원)가 매출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SK하이닉스(86조 8천521억 원)가 3위에 올랐습니다.
SK하이닉스는 1년 만에 순위를 2계단 끌어올리며 매출 빅3 기업이 됐습니다.
다음으로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 에쓰오일, 삼성생명, LG전자가 톱10 명단에 들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넘긴 기업은 총 255곳으로 집계됐습니다.
광동제약, 에이피알, 실리콘투, 신원, HK이노엔 등이 처음으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매출 10조 클럽에 포함된 기업은 40곳이었습니다.
고려아연은 처음으로 10조 원대를 기록했고, 삼성중공업은 2014년 후 11년 만에 10조 원대에 재진입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K하이닉스로, 증가액이 31조 원이 넘었습니다.
삼성전자도 29조 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매출 감소율과 감소폭이 큰 기업으로는 삼성SDI(4조 6천421억 원, 28.8%), 대우건설(2조 2천287억 원, 23.7%), LG화학(2조 1천709억 원, 10.6%), 삼성E&A(2조 252억 원, 30.2%) 등이 있었습니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연구소장은 "국내 1천대 상장사 매출이 2천조 원대에 진입한 것은 새로운 외형 성장의 분기점을 맞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2~3년 내 매출 100조 클럽에 삼성전자 외에 2~3곳이 추가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한국CXO연구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