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대구시장 후보 공천에서 배제된 뒤 법원에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조금 전 법원이 기각했습니다. 당은 '6인 경선'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는데, 주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민주당은 김부겸 전 총리를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대구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했던 6선 주호영 의원을 지난달 22일, 컷오프했습니다.
주 의원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거론하며 반발했고, 나흘 뒤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남부지법은 오늘(3일), 이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제출된 소명 자료만으론 국민의힘이 절차를 위반했거나 합리성을 잃은 공천 심사를 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주 의원은 SNS에 "공천 농단을 바로 잡을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다"면서 "향후 대응 방안을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썼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런 상황(효력정지 가처분 기각)이 오면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입장도 확인하고 진중하게 결정하겠다.]
공관위는 오늘 저녁 긴급회의를 열어 대구시장 후보 경선을 어떻게 할지 숙의했는데, 주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뺀 '6인 경선'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진숙 전 위원장의 재심 청구도 기각한 겁니다.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경선에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지가 주목됩니다.
이진숙 전 위원장은 조금 전 "시민경선을 통해 대구시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대구시장 후보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확정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전 총리가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끝없이 도전해 온 인사로서 당의 정체성을 상징한다고, 단수로 공천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이승진, 디자인 : 이종정·서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