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 대구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천 심사 면접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민주당이 오늘 김부겸 전 총리를 대구시장 후보로 공천했습니다.
김이수 공천관리위원장은 오늘(3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구시장 후보자 면접을 마치고 12분 뒤에 이 같은 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4선 국회의원의 경험과 행정안전부 장관 및 총리로 쌓은 경륜은 대구를 이끄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판단된다"며 "운명처럼 다시 지역주의 극복에 나서는 김 후보의 도전에 대구시민과 국민의 격려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앞서 김 전 총리는 면접에서 대구 미래산업의 AI 대전환, 군 공항 이전 및 인프라 구축, 청년 창업 투자 확대 등 대구 발전을 위한 구상을 밝힌 뒤 "손을 잡아줄 수 있는 외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대기업이 도우면 좋겠지만 지금으로선 정부의 의지와 재정 투입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면접 뒤 기자들과 만나 "대구를 떠날 수밖에 없는 청년들에게 도움닫기를 마련하고 신공항 문제를 단순한 군 공항 이전이 아닌 지역사회 산업을 대전환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인프라로 보고 재정을 투입해달라는 얘기"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박정희 컨벤션센터' 건립 문제에 대해선 "광주의 김대중 컨벤션센터 같은 것이 대구에도 필요하다"고 얘기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과 관련해선 "국가 원로이고 지역사회 어른이니 방문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아직은 정치적 절차가 있어 그런 요청을 지금은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절차가 다 끝나고 나면 방문해 요청을 드릴 작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과 지역 민심이 충돌할 경우 어떻게 할 지에 대한 질문엔 "불가피하게 대구시민 입장에서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며 "당 입장에 무조건 맞출 수만은 없다는 취지"라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경기 군포에서 3선 의원을 지낸 김 전 총리는 19대 총선 때 민주당의 최대 험지인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지만 낙선했습니다.
2014년 지방선거(대구시장)에서도 고배를 마셨지만 20대 총선에서 승리하며 진보 계열 정당 후보로는 31년 만에 처음으로 대구에서 당선됐습니다.
21대 총선에서는 지역구 수성에 실패했고,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 등을 지냈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