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완성이 문턱까지 임박했었다며, 이번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핵무기로 발전할 수 있는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미국으로 빼 오겠다던 목표는 접은 걸로 보입니다.
이어서,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이란의 핵심 핵 시설을 공격해 초토화했지만, 이란 정권이 완전히 다른 장소에서 핵 프로그램을 재건하려 했다며 이번 전쟁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이란이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긴 사거리를 가진 미사일을 가능한 많이 보유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란은 아무도 본 적 없는 핵폭탄, 핵무기를 만들기 위해 몰두했습니다. 그것들은 문 앞까지 다가와 있었습니다.]
작전 중에도 예상치 못한 이란의 무기를 발견해, 모두 제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B2 폭격기로 초토화한 핵 시설들은 너무 강하게 타격을 받아서, '핵먼지'(우라늄)에 가까이 가는 데만 수개월이 걸릴 것입니다.]
초토화된 핵 시설 지역은 위성으로 감시하면서, 접근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면 미사일로 공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이란 핵 무력의 근본적인 제거를 위해 농축 우라늄 확보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탈취하기 위한 지상 군사 작전도 검토해 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직전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란의 60% 농축 우라늄 450kg에 대해 "지하 깊숙한 곳에 있고,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13명의 미군이 숨진 상황에서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상 탈취작전은 피하겠단 취지로 해석됩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특히 이번 전쟁에서 목숨을 바친 13명의 미군을 기억합니다. 그들의 희생은 우리 아이들이 두 번 다시 핵무기를 가진 이란과 맞서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우라늄 반출 대신, 핵 시설 주변을 초토화해 이란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핵 무력화 전략을 변경한 걸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조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