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암벽서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4형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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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주군 암벽서 포착된 수리부엉이 가족

울산시 울주군 절개지 암벽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수리부엉이가 새끼 4마리를 성공적으로 길러내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울산시는 지난 1월부터 3월 중순까지 윤기득 사진작가가 울주군 주거지 인근 절개지 바위틈 사이 둥지를 튼 수리부엉이 성조 2마리와 새끼 4마리를 관찰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수리부엉이 암수는 2월 28일 부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새끼들은 지극한 보살핌 속에 첫 비행과 이소(새끼가 자라 둥지를 떠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 번에 2∼3마리의 새끼를 낳는 수리부엉이가 이번처럼 4마리 모두 번식에 성공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울산 철새동호회 짹짹휴게소 홍승민 대표는 "해당 절개지 주변에 꿩이나 쥐 등 먹이 자원이 풍부하고, 인간의 간섭으로부터 격리된 안정적인 서식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수리부엉이가 새끼를 3마리 이상 키우면 들쥐 개체수가 조절돼 농작물 피해가 줄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어 이번 4형제의 탄생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수리부엉이 학명은 부보 부보(Bubo bubo)로 우리나라 올빼밋과 조류 중 덩치가 가장 큰 최상위 포식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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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길이 최대 75㎝, 날개를 폈을 때 폭은 최대 2m에 달하며, '밤의 제왕'이라 불립니다.

시 관계자는 "멸종위기종인 수리부엉이가 우리 곁에서 건강하게 번식한 것은 울산의 생태계가 살아있다는 증거"라며 "새끼들이 안전하게 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윤기득 작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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