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한 대'로만 버텨온 충남 소방…신규 소방헬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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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접근이 어려운 도서와 산간 지방이 많은 충남에서는 소방헬기가 '하늘의 골든타임'을 책임지는 핵심 장비입니다. 그동안 헬기 1대로만 운영되며 신속한 인명 구조에 어려움이 컸는데요. 지난달 말부터 두 번째 신규 헬기가 투입되면서 24시간 대응 체계를 갖추게 됐습니다.

TJB 박범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안군 이원면의 한 갯바위.

구조대원이 인양 장비를 연결하자 헬기가 구조대상자를 끌어올립니다.

절벽에서 추락해 고립된 40대 남성을 소방헬기로 구조하는 겁니다.

[그라운드 환자 인양 준비 완료 아까 위치로 오시기 바랍니다.]

계룡산 중턱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60대 남성도 소방헬기로 이송됩니다.

32개의 유인도와 818개의 산, 933km의 해안 지역이 존재하는 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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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로 접근이 어려운 만큼 소방헬기는 구급·구조 활동과 산불 화재에 필수적입니다.

[박광식/충남 119항공대 구조구급대원 소방교 : 산악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 같은 경우에는 지상으로 내려오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요구됩니다. 그때 헬기를 이용한 환자 이송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소방항공대가 출범한 2000년 이후 충남의 소방헬기는 1대만으로 운영돼 왔습니다.

노후화로 정비 기간이 길어지며 매년 3개월 이상의 공백기가 반복됐습니다.

이 기간에는 충북과 전북도 등 인근의 소방헬기를 지원받았지만, 평균 출동 시간이 35분으로 늘며 골든타임 확보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늘의 공백을 막기 위해 충남 소방은 242억 원의 예산을 들여 헬기 1대를 추가로 도입했습니다.

새로 투입된 아구스타 AW139는 최대 12명을 구조할 수 있는 중형 헬기로, 15분 안에 충남 도내 전 지역에 도달 가능합니다.

또, 물을 수동으로 퍼나르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하부에 배면 물탱크를 장착해 산불 발생 시 1천800ℓ의 물을 한꺼번에 살포할 수 있습니다.

헬기 2대를 확보하면서 충남 소방은 24시간 출동체계를 갖추게 됐습니다.

[강남옥/충남 119항공대 부대장 소방경 : 주간에는 2대를 상시 대기하고요. 야간에는 1대 대기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1대만 있을 때는 정비 기간 등으로 공백기가 발생했으나 이제는 공백기가 없는 상시 출동 태세가 가능합니다.]

다만 최근 헬기 추락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기상 판단과 안전 운용 체계 강화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수 TJB)

TJB 박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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