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Y] '빌보드 핫 100'에 13곡 차트인…BTS가 만든 '대중화된 팬덤'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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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미국 빌보드 차트를 '통째로 장악'하며 단순한 흥행을 넘어선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번 기록의 핵심은 한 가지다. 팬덤과 대중성, 두 축을 동시에 잡았다는 점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된 빌보드 최신 차트(4월 4일 자)에 따르면 타이틀곡 'SWIM'은 메인 송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 동시에 앨범 '아리랑'은 '빌보드 200' 정상에 등극했다. 두 차트 모두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2020년 'BE'와 'Life Goes On' 이후 약 6년 만이다.

특히 눈에 띄는 지점은 수록곡 성적이다. 이번 앨범은 총 14개 트랙으로 구성됐으며, 인터루드 'No.29'를 제외한 가창곡 13곡이 모두 '핫 100'에 진입했다. 'SWIM'을 비롯해 'Body To Body'(25위), 'Hooligan'(35위), 'FYA'(36위), 'Normal'(41위), 'Aliens'(47위), '2.0'(50위) 등 7곡이 50위권에 포진했다. 특정 타이틀곡이 아닌 앨범 전체가 고르게 소비된 결과다.

'핫 100'과 달리 '빌보드 200'은 앨범 판매량과 구매 중심의 지표로 팬덤의 결집력을 반영하는 성격이 강하다. 반면 '핫 100'은 스트리밍과 라디오, 대중 소비를 기반으로 하는 차트다. 즉 하나는 '팬덤의 힘', 다른 하나는 '대중의 선택'을 의미한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활동에서 이 두 영역을 동시에 장악했다. 앨범은 약 64만 1000 앨범 유닛을 기록하며 '빌보드 200' 1위에 올랐고, 타이틀곡 'SWIM'은 스트리밍 1억 880만 회, 판매량 22만 1000장을 기록하며 '핫 100'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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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차트 성적은 더욱 압도적이다. 'SWIM'은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각각 팀 통산 8번째 1위를 달성했다. 특히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는 1위부터 13위까지 전곡을 줄 세우며 빌보드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이는 Taylor Swift의 '톱 10' 9곡 진입, Bad Bunny의 '톱 3' 2곡 기록을 넘어선 수치다.

데이터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수록곡 9곡이 동시에 '글로벌 200' 톱10에 진입하며, 2024년 5월 이후 최다 동시 진입 기록을 세웠다. 누적 기준으로도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각각 20곡, 21곡을 톱10에 올리며 전 세계 그룹 가운데 최다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결국 이번 '아리랑'의 성과는 단순한 차트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팬덤의 강력한 지지 위에 대중 소비까지 확장되며,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팬덤형 아티스트'를 넘어 '대중형 아티스트'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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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음악 시장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자체 콘텐츠 '달려라 방탄 2.0'을 재개하며, 글로벌 팬덤과의 접점을 더욱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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