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이란의 핵과 미사일 전략의 핵심 거점을 벙커버스터로 타격한 것입니다. 협상을 위한 압박인지, 전쟁을 끝내려는 최후의 공습이 시작된 것인지, 그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제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치솟는 화염과 함께 연기가 상공을 덮습니다.
바로 이어진 폭격에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고, 검은 버섯구름이 올라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런 설명 없이 올린 영상입니다.
미 언론들은 이 영상이 이란 이스파한에서 미국의 공습으로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정부 관계자는 이스파한에 2천 파운드, 즉 900kg짜리 벙커버스터 폭탄이 대량 사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폭발은 기상위성에서도 관측될 정도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SNS에 글을 올려 어떠한 이유로든 곧 협상이 성사되지 않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개방되지 않는다면, 이란의 모든 전력발전소와 석유시설, 담수화 시설, 그리고 석유수출 기지인 하르그 섬을 폭파하고 완전히 초토화한 뒤, '사랑스런 체류'를 끝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시간으로 30일 오전 7시 30분 '괴멸적 파괴'를 경고한 글을 올렸는데, 약 2시간 뒤 이스파한 공습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는 30일 밤 공습 영상을 게시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벌여 이란 석유를 가져오겠다'던 자신의 80년대 인터뷰 영상까지 게시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이란의 해안가에 있는 석유를 우리가 들어가서 차지하면 안 됩니까?]
[앵커 : 어떤 방식으로 말입니까? 해병대라도 보내겠다는 건가요? 전쟁을 감수하겠다는 말씀인가요?]
앞서 백악관은 4주~6주의 전쟁 계획이 변함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중동에는 이란 내 특수작전에 대비해 미 육군 82공수사단 소속 병력 수천 명이 속속 집결하고 있습니다.
시일 내 전쟁을 끝내기 위한 트럼프의 군사 작전이 지상전으로도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강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