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파트너' 아니었나…트럼프 비꼬며 조롱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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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이란의 협상 파트너로 행방이 묘연한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대신 갈리바프 의회 의장을 꼽아 왔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갈리바프 의장은 SNS를 통해 연일 미국을 조롱하며 강경 대응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9일,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사우디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두 동강이 난 미국의 E-3 센트리 공중조기경보기 사진을 SNS 계정에 올리며, "아주 가벼운 손상만 입었다"고 조롱했습니다.

또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에서 벌어진 NO KINGS 시위를 팔레비 왕조를 축출한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에 빗대 "47년 전 우리가 시작한 파티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비꼬았습니다.

다른 게시물에서는 "장 시작 전 '뉴스'나 '진실'이라고 불리는 글들은 차익 실현을 위한 신호일 뿐"이라거나, "트럼프 행정부가 에너지 가격을 떨어뜨리기 위해 가짜 뉴스를 많이 퍼뜨려서 시장이 무감각해졌다"고도 했습니다.

최근 미국 증시 시작 직전에 트럼프가 여러 차례 이란과의 협상 상황 등을 SNS에 공개하자, 이를 시장을 조종하려는 '가짜뉴스'라고 공격한 겁니다.

갈리바프는 트럼프가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통과를 승인해 줬다고 지목한 인물인데, 정작 당사자는 연일 트럼프식 화법을 모방해 미국을 겨냥한 SNS 심리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대외 메시지와 실제 물밑 대화가 다르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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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은 만약 이란 정권이 우리와 비공개로 나누고 있는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마주하게 될 군사적 결과에 대해 명확히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최고지도자 모즈타바가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갈리바프가 트럼프에 직접 맞대응하며 존재감을 키우려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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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 이란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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