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참전을 공식화한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에 대한 두 번째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며칠간 이런 군사 작전을 이어가겠다는 건데, 후티 반군 측은 '홍해 봉쇄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전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 28일 새벽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전쟁에 처음 개입한 예멘의 후티 반군은 그날 오후 두 번째 공격에 나섰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남부 군사 기지에 순항미사일과 드론으로 두 번째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며칠 동안 공격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야히야 사리/후티 반군 대변인 : 적이 공격과 침략을 중단할 때까지 앞으로 며칠 동안 군사 작전을 계속 수행할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앞서 레바논의 헤즈볼라,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에 이어 후티 반군까지 참전하면서, 이른바 '저항의 축' 전체로 전쟁이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이스라엘은 후티 측 공격을 방어 체계로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에피 데프린/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는 후티 테러 집단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에 대비했습니다.]
후티 측은 홍해의 좁은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제 가능성도 언급하며 위협했습니다.
[아베드 알 타우르/후티 반군 군사전문가 : 만약 미국이 보복 행동에 나선다면, 우리는 선박을 포함해 그들과 연계된 모든 시설을 타격할 것입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이어 홍해 쪽 해협까지 봉쇄되면 걸프 산유국의 해상 무역로가 양쪽으로 모두 막힙니다.
후티가 홍해를 봉쇄할 경우 군사 대응을 자제하고 있던 사우디아라비아나 다른 걸프국도 참전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미국의 예멘 전문가 모하메드 알바샤는 "후티의 공격이 이스라엘에 고정돼 있고, 당장은 미국과 사우디를 겨냥하지 않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후티가 주변 걸프국의 참전을 불러올 홍해 봉쇄를 실제 감행할지가 이번 전쟁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