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ICBM, 즉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쓰일 새 탄소섬유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이 시험을 참관한 김정은은 "국가의 전략적 군사력을 최강 수준으로 올리는 데 의의가 있다" 새 엔진 개발을 평가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한 대출력 고체엔진의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신형 엔진은 최대 추진력이 2천500 킬로뉴턴이라고 매체들은 전했는데, 지난해 9월 지상분출시험 당시 최대 추진력 1천971 킬로뉴턴보다 26% 정도 출력을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2천500 킬로뉴턴이면 엔진 하나로 약 255t의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김정은은 "국가의 전략적 군사력을 최강의 수준에 올려 세우는 데 거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엔진 시험을 평가했습니다.
또 "이 시험이 전략무력의 현대화에 관한 국가전략과 군사적 수요조건에 충분히 만족된다"며 시험 성과를 치하했습니다.
이 엔진은 북한이 개발하고 있다고 공개한 화성-20형 ICBM에 탑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존 화성-18형이나 화성-19형도 사거리가 1만 5천㎞에 달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데도 ICBM 엔진 출력을 더 높이는 건 다탄두 ICBM 개발을 염두에 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다탄두 ICBM은 여러 개의 탄두를 떨어뜨릴 수 있어 요격하기가 어렵습니다.
김정은은 신형 주력전차의 능동방호체계 검열 시험도 참관했습니다.
드론, 대전차 무기의 공격으로부터 전차를 방어하는 무기체계의 시험인데 김정은은 "현존하는 거의 모든 대전차 수단들에 대한 철저한 소멸 능력을 완벽하게 갖추었다는 것을 실증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