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완연한 봄 날씨에 도심 곳곳은 나들이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미세먼지로 하늘은 탁했지만, 시민들 얼굴에는 활기가 넘쳤습니다.
휴일 풍경은 동은영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서울 응봉산 자락이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봄을 즐기는 상춘객의 발길은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아이 손을 잡고 꽃을 마중 나온 가족들부터 오랜 친구들까지 봄은 모두의 선물이었습니다.
[이현선·손예원·손희승/서울 성동구 : 아이도 꽃을 좋아해서 계절을 다 좋아하는데 유독 봄도 좋아하고… 오랜만에 밖에 나오니까 되게 가족하고 뜻깊은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개나리를 배경 삼아 추억의 한 페이지를 화폭에 담아봅니다.
[김상엽/서울 성동구 : 축제에서 그림 대회 나가는 걸로 왔어요. 우주 정원의 개나리 로봇. 개나리가 여기.]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에 시민들은 양산으로 봄볕을 가려보고, 따뜻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은 외투를 벗어 던졌습니다.
[에미미 페르난도/필리핀 관광객 : 오늘 정오쯤 재킷을 벗었어요. 긴팔만 입어도 괜찮았거든요.]
어른들은 땀방울을 닦아 내지만, 아이들은 그저 신나기만 합니다.
[정이은/서울 서대문구 : 오늘 따뜻해서 나가서 노니까 기분도 좋고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기분이 좋아요!)]
오늘(28일) 서울 최고기온은 21도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오전 한때 중부를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까지 올라갔습니다.
이틀째 이어진 초미세먼지는 오늘 저녁 잠시 나아졌다 밤사이 다시 대기가 정체되면서, 내일도 서울, 경기, 충청권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