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8일) 새벽 경복궁에서 불이 났습니다. 자선당 앞의 삼비문 일부가 그을리고 훼손되면서 국가유산청이 긴급 복구에 나섰습니다.
사건·사고 소식은 노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복궁 내 삼비문 옆 쪽문 기둥과 기둥 밑 나무 일부가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오늘 새벽 5시 반쯤 경복궁 자선당 앞에 있는 삼비문 인근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 궁 안을 순찰하던 안전요원이 연기를 보고, 소화기 등을 이용해 화재 발생 20분 만에 자체 진화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긴급복구에 나섰고, CCTV 확인 결과 발화지점 주변에 움직임은 없었다며 "자연발화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는 소방당국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소방관계자 : (국가유산청은 '자연 발화'라고 해가지고… 화재 조사가 이루어졌을까요?) 저희는 그런 거(자연발화)는 아닌 것 같은데, 계속 조사중이에요.]
경복궁은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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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강원, 대전 등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오늘(28일) 오후 4시 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의 산에서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 당국과 산림청은 헬기 13대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양평군은 주민들에게 안전 문자를 발송하고, 입산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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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2시 반쯤에는 서울 동대문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나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이상민, 화면제공 : 김석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