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지사 선거전도 온도차가 뚜렷합니다. 후보 결정 방식조차 정하지 못한 국민의힘은 유승민 전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유 전 의원은 거리를 두는 모양새인데요. 반면 11일 뒤면 본 경선 투표도 끝나는 민주당에선 경선 후보들의 경쟁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지사 후보 공천과 관련해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지금 필요한 건 조급한 결정보다 이길 수 있는 준비"라고 오늘(27일), SBS에 말했습니다.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공천 방식조차 정하지 않고 미루는 겁니다.
이 위원장은 어제 SNS에 "경기는 대한민국 경제를 설계할 전략가가 필요하다"고 적었는데, 경제학 박사인 유승민 전 의원을 염두에 뒀단 해석을 낳았습니다.
장동혁 대표 등국민의힘 지도부는 유 전 의원에게 여러 차례 출마를 설득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채널A '뉴스 A' 인터뷰) :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낼 수 있다면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제가 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하겠습니다.]
하지만 유 전 의원은 오늘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다"며 불출마의 뜻을 유지했습니다.
그러자 이정현 위원장은 "처음부터 입장을 알고 시작했다"며 더 지켜보겠다고 반응했습니다.
반면, 경기지사 후보 공천을 위한 본 경선에 돌입한 민주당에서는 한준호, 추미애, 김동연 세 후보가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재선 의원인 한 후보는 '대한민국은 이재명, 경기도는 한준호'를, 6선 의원인 추 후보는 '당당한 경기, 지금은 추미애'를, 현역 지사인 김 후보는 '김동연은 일합니다'를 각각 슬로건으로 내걸었습니다.
[한준호/민주당 경기지사 경선후보 (기호 1번) : 대통령께서 누구와 가장 일하고 싶을까, 또 누가 가장 호흡을 잘 맞출까…]
[추미애/민주당 경기지사 경선후보 (기호 2번) : 추진력과 정치적 상상, 그걸 실현할 수 있는 정치력…]
[김동연/민주당 경기지사 경선후보 (기호 3번) : 실용적인 일을 하고 실력으로 일을 하고 말이 아닌 일로 실적을 내야 합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경기지사 본 경선 투표를 진행하는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2명이 오는 17일까지 결선을 치러 최종 후보를 선출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이승환, 영상편집 : 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