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최고가제' 시행 첫날…기름값 20원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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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실시한 27일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

2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직후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오늘(27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838.8원으로 전날보다 19.4원 올랐습니다.

오전 9시 기준 상승 폭이 10.8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7시간 만에 상승 폭이 두 배 가까이 확대됐습니다.

같은 시각 경유 가격은 L당 1천834.6원으로 18.8원 상승했습니다.

서울 지역 기름값도 크게 올랐습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865.6원으로 전날보다 18.0원 상승했습니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1천853.5원으로 17.3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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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 가격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 10일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였고, 이후 지난 25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부는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 가격에 상한을 두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지난 13일부터 시행해 왔으며, 오늘 2차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에 설정된 최고가격은 보통휘발유 L당 1천934원, 자동차용과 선박용 경유 L당 1천923원, 실내 등유 L당 1천530원입니다.

이는 1차 최고가격 대비 모든 유종이 210원씩 오른 수준입니다.

시장에서는 주유소 판매 가격이 상향 조정된 최고가에 맞춰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1차 최고가격제 시행 직후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는 L당 1천721.7원이었고, 이를 반영한 주유소 판매 가격은 1천829.3원과 1천819.2원으로 약 100원 안팎의 마진이 형성됐습니다.

다만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 확대 등 가격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어 급격한 가격 인상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일부에서는 기존 재고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도 가격을 올리는 주유소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오늘 오전 5시 기준 전날보다 휘발유 가격을 올린 주유소가 843곳, 경유 가격을 올린 곳이 821곳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유소는 재고 소진 전 가격을 인상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통상 주유소는 약 2주 치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제도 시행 이전에 확보한 물량은 기존 가격으로 판매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국제 유가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현지 시간 26일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8.01달러로 전장보다 5.8% 올랐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종가는 배럴당 94.48달러로 4.2% 상승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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