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쌓여있는 수출입 컨테이너들
중동 전쟁 충격 여파로 3월 기업 체감 경기가 비제조업 중심으로 악화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7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0.1포인트(p) 하락한 94.1로 집계됐습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입니다.
과거(2003년 1월∼2025년 12월) 평균(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입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CBSI는 97.1로 전월과 같았습니다.
생산(+0.6p), 신규 수주(+0.6p) 등이 개선됐으나 제품 재고(-0.6p), 자금 사정(-0.4p) 등의 악화가 이를 상쇄했습니다.
비제조업 CBSI(92.0)는 자금 사정(-0.5p), 업황(-0.4p) 등을 중심으로 0.2p 하락했습니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반도체를 비롯한 IT(정보기술) 부문 수출 호조, 조업 일수 증가 등에도 이란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란 전쟁으로 물류에 차질이 빚어져 비제조업 중 운수창고업 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부연했습니다.
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크게 나빠졌습니다.
4월 CBSI 전망치는 제조업이 3.0p 하락한 95.9, 비제조업이 5.6p 하락한 91.2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계엄 직후였던 지난해 1월 제조업이 3.8p, 비제조업이 9.7p 각각 떨어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입니다.
전산업 전망치도 4.5p 내린 93.1로, 역시 지난해 1월(-7.2p) 이후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전국 3천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답변한 기업은 제조업 1천790개, 비제조업 1천433개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