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 안에 전쟁 끝내라"…'5대 조건' 역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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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1,2주 안에 전쟁을 끝내라고 참모진들에게 지시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습니다. 4주에서 6주로 공언했던 자신의 전쟁계획을 지키라고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미국의 협상안을 거부하면서 5가지 종전 협상안을 역으로 제안했습니다.

조제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참모진들에게 전쟁이 마지막 단계이 있다며, 전쟁 초반 제시한 4~6주의 전쟁 계획을 지키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개전 6주가 되는 4월 중순 이전에 전쟁을 끝내겠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미국이 제시한 15개 종전 협상 조건을 공식 거절했습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 보도 : 이란은 트럼프가 전쟁 종전 시점을 좌지우지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란 고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오히려 전쟁 재발 방지와 배상금 지급, 호르무즈 해협 주권 보장 등 5가지 종전 협상안을 역으로 제시했습니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미국의 협상안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미국과 진행 중인 대화도 없고, 앞으로 대화할 의향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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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가 이란 내 강경파로부터 암살당할 위험 때문에 협상 사실을 감추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이란은 협상 중이고, 정말 간절히 합의를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네 강경파에게 죽임을 당할까 봐 두려워서 그 말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협상 불발 시 더 큰 타격을 가하겠다며 군사적 위협도 강화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이전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강력한 타격을 입힐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빈말을 하지 않으며 지옥을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협상에 의해서든, 무력에 의해서든 전쟁을 조기에 끝내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는 확고해 보입니다.

호르무즈 봉쇄와 중동 전역에 대한 확전으로 미국에 맞서온 이란이 협상과 장기전 사이에 어떤 길을 택할지가 전쟁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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