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2명 더 노렸다…유족 향해 "내게 할 말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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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료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동환의 범행 대상이 앞서 알려진 4명보다 2명 많은 6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추가로 확인된 2명 역시 공군사관학교 출신의 동료 기장이었습니다.

홍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포승줄에 묶인 김동환이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김동환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용어까지 써가며 범행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김동환/항공사 기장 살해 피의자 : 악랄한 기득권이 한 개인의 인생을, 마음대로 파멸시켜도 된다는 그 오만함. 휴브리스(자만과 오만) 네메시스(신의 응징) 천벌을 받은 것입니다.]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사과나 반성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동환/항공사 기장 살해 피의자 : (유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 없습니까?) 유가족이 저에게 하고 싶은 말 없습니까.]

경찰 조사 결과 김동환의 범행 대상은 기존에 알려진 4명보다 2명 더 많은 6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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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을 살해한 뒤 검거되지 않을 경우 추가 범행을 하려던 정황이 포착된 건데, 2명 역시 공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자신이 근무했던 항공사 기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추가된 2명에 대해서는 기존 4명처럼 치밀하게 범행 계획을 세운 상태는 아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김동환이 퇴사 이후 내부 직원만 볼 수 있는 항공사 운항 스케줄 사이트에 동료 계정으로 접속해 범행 대상자들의 운행 일정을 수시로 확인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수개월에 걸쳐 범행 대상자를 따라다니며 주거지를 파악하고 세부 동선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범행 대상 6명 모두 항공사 재직 당시 김동환에 대한 인사 평가 등에 직접 관여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오늘(26일) 김동환을 살인과 살인 미수, 살인 예비 등 혐의를 적용해 부산지검으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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