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강남 3구 아파트 모습
축소 흐름을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이 소폭 확대됐습니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를 비롯한 동남권과 한강벨트 일부 지역은 약세가 지속됐습니다.
오늘(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넷째 주(3월 2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직전 주 대비 0.06% 상승했습니다.
상승 폭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확대됐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2월 첫째 주 이후 7주 연속 축소되다가 이번 주 처음으로 확대 전환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지역과 시장 상황을 관망하는 분위기를 보이는 지역이 혼재하는 가운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장 먼저 하락 전환한 강남 3구와 용산구의 약세는 5주째 이어졌습니다.
강남구(-0.17%)는 전주 대비 하락 폭이 0.04%포인트 확대됐고, 서초구(-0.09%)와 송파구(-0.07%)는 하락폭이 각각 0.06%포인트와 0.09%포인트 축소됐습니다.
용산구(-0.10%)는 하락률이 0.02%포인트 확대됐습니다.
이들 지역에 이어 약세 대열에 합류한 강동구(-0.06%)는 직전 주 대비 하락 폭이 0.04%포인트, 성동구(-0.03%)는 0.02%포인트, 동작구(-0.04%)는 0.03%포인트 각각 확대됐습니다.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둔 다주택자들과 향후 보유세 개편 가능성을 고려한 고가 1주택자들의 절세 목적 급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대출 규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비강남권과 외곽 지역에서는 생애 최초 매수자 등 실수요가 유입되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6억 원까지 가능한 15억 원 이하 매물이 여전히 많은 점도 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
노원구(0.23%)와 구로구(0.20%)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북구(0.17%), 은평구(0.17%), 강서구(0.17%), 영등포구(0.16%) 등도 상승 폭이 비교적 큰 편이었습니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 가격은 59주 연속 상승해 역대 두 번째로 긴 상승 기간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장 상승 기간은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 85주입니다.
경기 지역(0.06%)은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유지한 가운데 안양시 동안구(0.48%), 구리시(0.25%), 용인시 수지구(0.24%) 등의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과천시(-0.11%)는 하락 폭이 0.05%포인트 확대되며 6주째 약세를 이어갔고, 성남시 분당구(0.08%)는 상승 폭이 0.03%포인트, 광명시(0.13%)는 0.09%포인트 각각 축소됐습니다.
인천(-0.01%)은 지난해 9월 첫째 주 이후 28주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05%를 기록했습니다.
비수도권(0.00%)은 전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습니다.
5대 광역시(0.00%) 역시 보합을 나타냈고, 세종시는 0.05% 하락했습니다.
8개 도 지역은 0.01% 상승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직전 주 대비 0.03% 상승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0% 상승했습니다.
서울 전셋값(0.15%)은 봄 이사철을 맞아 임차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과 대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되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광진구(0.26%)는 구의·자양동 학군지 위주로, 성북구(0.26%)는 길음·하월곡동 중소형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고, 강북구(0.24%), 도봉구(0.23%), 구로구(0.23%), 마포구(0.22%) 등도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연초 대비 전세 매물은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전세 매물은 1월 1일 기준 2만 3천60건에서 이날 1만 6천826건으로 27%가량 줄었습니다.
경기 지역 전셋값은 0.13%, 인천은 0.11% 상승했고 수도권 전체로는 0.13% 올랐습니다.
비수도권(0.06%)에서는 5대 광역시가 0.08%, 세종시는 0.15%, 8개 도는 0.03% 상승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