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당내 인적 쇄신 요구에도 박민영 등 대변인단 일괄 재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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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운데)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당내 일부 인사들이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한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을 포함한 중앙당 대변인단을 일괄 재임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4일 자로 임기가 만료된 대변인 2명과 미디어대변인 5명 등 총 7명을 재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함인경 당 대변인은 "대변인의 경우 당 대표가 최고위를 거쳐 임명하게 돼 있어서 오늘 재임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앞서 유튜브 방송에서 같은 당 소속 시각장애인 김예지 의원을 향해 "눈이 불편한 것 말고는 기득권이다, 국민의힘에서 두 번이나 비례대표 특혜를 받아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고 비난하고, 당 상임고문단을 향해 "메타인지를 키워라. 일천한 아집"이라고 발언하는 등 여러 차례 '막말'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도 한동안 6·3 지방선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채 장 대표에게 인적 쇄신을 요구했는데, 당내에서는 오 시장이 언급한 인적 쇄신 대상이 강경 당권파로 분류되는 박 대변인과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등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함 대변인은 '논란이 있었던 박 대변인의 재임명을 굳이 강행한 이유가 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그간 지도부를 인신공격하고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행태에 대해 우려가 많이 나왔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변인단이 힘을 모아 여당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대변인들의 일괄 재임명을 결정한 걸로 안다"고 답했습니다.

일부 최고위원들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변인 재임명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장 대표는 "당 내부를 향한 비판은 지방선거 동력을 약화한다. 대변인을 비롯한 모든 당직자들이 당내 후보에 대한 비판을 멈추고 민주당을 향해 싸워 달라"며 재임명을 강행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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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대변인은 장 대표가 추후 대변인단의 발언으로 비슷한 논란이 발생할 경우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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