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공업 경영진 출국금지…"화재경보 바로 꺼졌다"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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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전 안전공업 화재와 관련해서 경찰이 대표이사 등 경영진 6명을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또 화재 당시 "경보가 울렸지만 바로 꺼졌다"는 직원들 진술을 토대로 안전 관리에 소홀했는지 여부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권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전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안전공업 손주환 대표 등 경영진 6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현재까지 관련자 53명을 조사했고, 지난 23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PC와 휴대전화 등 256점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불이 시작될 때는 점심시간으로, 24시간 가동되는 설비 관리를 위해 남아 있던 직원 1명이 동관 1층 천장 배관에서 최초로 불꽃을 목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재 발생과 급격한 연소 확대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많은 사람이 제때 대피하지 못해 희생이 커진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당시 화재 경보가 울렸지만 얼마 되지 않아 바로 꺼져 오작동으로 인식했고, 연기가 나는 걸 직접 목격하거나 다른 사람이 소리 지르는 걸 듣고 나서야 대피하기 시작했다는 직원들 진술을 다수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경보가 왜 울리다가 멈췄는지, 시스템상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계속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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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엿새 만인 오늘(26일)도 대전 을지대병원 장례식장 등에서 희생자들의 발인이 하나둘 엄수됐습니다.

정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재난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유가족을 돕고 있습니다.

대전시청에 마련된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어제까지 3천300여 명의 시민들이 찾아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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