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총재 "에너지 단기 충격 무시, 계속되면 강력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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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5일(현지시간)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관련해 충격이 단기적일 경우 무시하고 계속되면 강력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정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충격의 성격과 규모, 지속성을 평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에너지 충격의 규모가 제한적, 단기적이라고 판단되면 무시한다는 전통적 처방이 적용돼야 한다"며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서 상당히, 지속적으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면 대응은 강력하거나 지속적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영국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을 인용해 "망설임 때문에 마비되지 않을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2%를 달성하겠다는 우리 약속에는 조건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CB는 중동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9%에서 2.6%로 대폭 수정했습니다.

ECB는 별도 보고서에서 국제유가가 올해 2분기 배럴당 145달러, 천연가스는 메가와트시(㎿h)당 106유로로 고점을 찍고 에너지 공급이 내년 1분기에야 전쟁 이전으로 돌아갈 경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4%, 내년은 4.8%까지 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브렌트유 5월물은 전쟁 직전 배럴당 72.48달러에서 지난 20일 장중 119.13달러까지 올랐다가 이날 현재 1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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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이 계속됨에 따라 ECB가 늦어도 올 가을까지 정책금리를 두 차례 인상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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