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이란에 종전을 위한 조건들을 제시했지만, 이란은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 아니라 이란이 내건 조건들이 충족될 때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종전을 위해 제시한 15개 조건에 대해 이란이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밝혔습니다.
이란 고위 정치·안보 당국자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미국 제안의 세부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종결 시점을 독단적으로 결정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란은 스스로 결정한 시점에 이란이 내건 조건들이 충족될 때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미국이 여러 외교 채널을 통해 협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제안들이 과도해 "전장에서 미국 측 실패라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미국이 지난해부터 두 차례의 협상을 한 직후 이란에 군사적 공격을 한 점을 두고, 기만적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란이 종전을 위해 동의할 수 있는 5가지 조건도 제시했습니다.
이란이 제시한 조건은 침략과 암살을 완전 중단하고 전쟁 재발을 방지하는 견고한 메커니즘 수립하며, 전쟁 피해에 대한 명확한 배상과 중동 전역의 전쟁 완전 종결,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합법적인 주권 행사와 보장입니다.
이란은 중재국들에도 모든 조건이 수용돼야만 휴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그전에는 어떠한 협상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