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과 협상 없었다…시간 벌려는 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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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에 착수했다고 했지만, 이란 정부는 그런 일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추가 군사 작전에 앞서 시간을 벌려는 전략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서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정부는 미국과 "어떠한 협상도 없었다"며 트럼프 대통령 주장에 어깃장을 놨습니다.

트럼프의 대화 발표 직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최근 며칠 동안 여러 우방국을 통해 미국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상을 요청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면서도, "지난 24일 동안 미국과의 어떠한 협상이나 대화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쟁을 끝내는 조건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15개 협상안에 합의했다는 트럼프 주장도 일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공동 관리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오히려 이란은 장악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새벽, 중국 회사 소유의 컨테이너선이 이란이 자국 영해 깊숙이 설정한 자체 '안전 항로'를 거쳐 해협을 통과하는 등 최근 열흘간 선박 20여 척이 이란의 안전 항로를 이용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그 동맹국들을 배제한 새로운 통제 시스템을 본격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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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협상 도중 자국을 기습 공격했던 트럼프의 이번 협상 발언에 이란은 극도의 불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달 27일 오후) : 우리는 지금 협상 중이지만, 그들(이란)은 올바른 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란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의 이번 발언이 "실제 평화의지가 아닌, 경제타격을 줄이고 군사배치를 완료하기 위한 '기만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일본 오키나와 주둔 제31해병원정대 등 약 5천 명의 병력을 중동으로 배치하고 있는데, 뉴욕타임스는 18시간 안에 배치될 수 있는 신속대응군 3천 명도 이란에 투입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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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 이란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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