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전쟁이 인류 역사상 최악의 에너지 위기를 불러올 거란 경고가 나왔습니다. 미국이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전쟁 상대인 이란의 원유 제재까지 풀었지만, 트럼프의 최후통첩이 국제 유가를 더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최상의 시나리오조차 재앙에 가깝다며, 전쟁이 당장 끝난다 해도 글로벌 석유 시장이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최소 4개월 이상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생산 시설 복구와 정상 가동, 유조선 수송 재개가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전쟁 후에도 원유는 3%, 액화천연가스는 4%가량 공급 부족이 계속돼 높은 물가가 유지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이번 전쟁이 초래한 사태가 70년대 2차례 석유 파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를 합친 것만큼 심각하다며 역사상 최악의 에너지 위기가 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급해진 미국 정부는 이란산 원유 거래 제재까지 풀었는데, 전쟁 상대를 이롭게 한다는 비판이 일자 이란산 원유가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들에게 돌아갈 거라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스콧 베선트/미 재무장관 : 이란 제재 완화로 원유가 중국으로 가는 대신 일본으로, 한국으로, 인도네시아로, 말레이시아로 갈 수 있게 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최후통첩이 석유 시장엔 48시간짜리 시한폭탄이라며 유가가 오히려 수직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마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미국과 나토 회원국, 한국, 일본 등 22개국이 결집해 시기가 무르익으면 호르무즈 개방과 자유로운 항행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시기가 언제인지, 또 어떤 방법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수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디자인 : 이예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