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4명의 안타까운 희생자가 발생한 대전 공장 화재 소식으로 뉴스 이어갑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피해가 이렇게까지 커진 이유를 규명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먼저 현장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조민기 기자, 화재 원인 관련해서 새롭게 나온 얘기가 있습니까?
<기자>
경찰과 소방은 내일(23일) 현장 감식을 진행하기로 하고 오늘 이와 관련한 안전 대책을 논의하는 사전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당국은 이번 현장 감식을 통해 이번 화재가 발생한 경위와 이렇게 인명피해가 커진 원인 등을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공장 동관 1층에서 불이 시작한 걸로 추정하고 있는 당국은 가장 많은 9명의 사망자가 발견된 건물 2층의 복층 구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노란색 소방 통제선이 쳐져 있는데요.
층고가 높은 2층을 2개 층으로 나눠 휴게 시설 등을 마련한 건데, 건축 도면에도 표시되지 않은 불법 증축한 공간이라 정면에는 창문이 없어 환기가 되지 않고 탈출에도 어려움이 있었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불이 왜 이렇게 급속하게 번졌는지, 그 원인 규명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어제 저희 보도로 지적한 대로 자동차 부품 가공 공정에서 쓰이는 절삭유의 기름때와 먼지 등이 불을 빠르게 확산하게 만든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회사 내에서도 화재 위험성이 큰 절삭유 유증기와 기름 찌꺼기 등이 축적되는 것을 우려해 이에 대한 대책을 여러 차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화재 원인과 함께 불이 크게 번질 위험이 있는 요소들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었는지 수사할 방침입니다.
<앵커>
희생자 신원 확인도 난항을 겪었는데, 오늘 진전이 좀 있었습니까?
<기자>
경찰은 희생자 14명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면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과 DNA 분석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건 모두 2명입니다.
수색 과정에서 가장 먼저 발견된 40대 남성과 50대 남성인데, 경찰은 유가족에게도 통보를 마쳤습니다.
나머지 12명에 대한 신원 확인 결과는 이르면 내일 나올 걸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박영일,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