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중동 전쟁 격화에 따라 이라크 주둔 병력을 전면 철수해 유럽으로 재배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나토 유럽사령부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라크의 나토 병력이 태세를 조정해 모든 인력을 중동에서 유럽으로 안전하게 재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에 파병된 나토군은 바그다드 그린존 내 미국 대사관 인근의 군 기지에 주둔하면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등을 상대로 한 이라크 보안군의 대테러 작전을 지원하는 역할을 왔습니다.
나토는 중동 전쟁의 여파가 확산하면서 바그다드 주둔 지역이 여러 차례 공격 대상이 되자 이라크 주둔군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최근 폴란드, 스페인, 크로아티아 등의 유럽 국가들도 중동 상황이 악화하자 중동에서 속속 병력을 뺀 바 있습니다.
수백 명 수준으로 알려진 이라크 철수 나토 병력은 이탈리아 나폴리의 나토 지역 사령본부에서 임무를 이어갑니다.
이라크 안보 당국자는 AFP통신에 이번 재배치가 중동 안보 상황을 고려한 "일시적인 철수"라며 재배치와 관련해 이라크 정부와 이견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앨리슨 하트 나토 대변인은 "나토는 이라크와 정치적인 협의와 실질적인 협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