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화재를 취재 중인 사회부 손기준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손 기자, 먼저 화재 발생 경위와 또 현재 대응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말씀드리면 화재 발생 시각은 오늘 낮 1시 17분입니다.
대전시청이 저희 SBS에 제공한 영상을 보면 갑작스레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이내 검은 연기로 변해 하늘 위로 치솟아 올랐는데요.
그 시간이 채 5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화재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낮 1시 26분 대응 1단계, 5분 뒤엔 대응 2단계, 그리고 낮 1시 53분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며 인력 511명과 장비 124대를 투입했는데요.
오후 3시 반엔 국가적 재난 대응을 위해 설치되는 중앙긴급구조통제단까지 가동됐습니다.
다행히 저녁 7시 10분쯤 큰 불이 잡히면서 95% 이상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는데요.
인명피해가 컸던 만큼 행정안전부는 저녁 7시 반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윤호중 장관 주재로 현장에서 첫 중대본 회의를 열기도 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조금 전인 밤 10시 20분쯤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앵커>
그럼 불길은 이제 거의 다 잡힌 것 같은데,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분들이 계시는 거죠?
<기자>
오늘 불이 났던 해당 공장에서 근무한 인원은 170명으로 지금 현재로서는 파악됐는데요.
이 가운데 현재까지도 연락이 끊긴 사람만 14명에 달하는 데요.
소방당국에 따르면 해당 공장은 낮 12시 반부터 오후 3시 반까지 약 3시간 동안 휴식 시간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공장 2층인 휴게실에 이들이 모여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2차 사고를 우려해 내부 수색에 신중을 기울였는데요.
밤 8시 반에 진행됐던 소방당국의 브리핑 내용 잠깐 들어보시죠.
[남득우/대전 대덕소방서장 : 현재 상황은 화재로 인한 고온과 건물 손상으로 구조 활동의 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구조대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충분한 안전이 확보된 이후 단계적으로 수색 구조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불이 났던 건물 자체가 조립식 건물이라 연소 속도도 빨랐고 화재 진압 이후에도 붕괴 우려도 큰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소방 당국은 사전에 무인 파괴 방수차나 각종 장비를 동원해 불이 난 공장의 온도를 낮추고 안전진단 후에 조금 전인 밤 10시 56분부터 무인 소생 로봇과 구조대원을 함께 투입해 조심스럽게 야간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아까 보신 것처럼 뒤늦게 자신의 친지가 연락이 두절됐다는 소식을 들은 가족들이 불이 난 공장 근처를 찾아서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 등이 목격되기도 했는데요.
당국은 현재 지자체와 협력하여 이들을 위한 지원 체계도 구축한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대전광역시·시청자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