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지느러미 잘린 제주 남방큰돌고래 쌘돌이, 폐어구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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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폐어구에 몸이 감겨 등지느러미를 잃은 새끼 남방큰돌고래 '쌘돌이'(왼쪽)가 유영하고 있다.

폐어구에 감겨 등지느러미가 잘린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폐어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유영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남방큰돌고래를 관찰해 온 '다큐제주' 오승목 감독은 "폐어구에 휘감긴 채 발견됐던 새끼 돌고래 '쌘돌이'가 스스로 그물을 완전하게 제거해 자유를 얻은 모습을 오늘(19일) 오전 9시 35분쯤 대정읍 무릉리 앞바다에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23일 쌘돌이가 폐어구에 몸이 감긴 채 발견된 지 87일 만입니다.

당시 처음 발견됐을 때는 등지느러미가 잘려 있지 않았지만, 지난달 22일에는 등지느러미 80∼90% 가량 잘린 상태였습니다.

폐어구에 감긴 채 장시간 유영하면서 마찰로 인해 등지느러미가 잘려나간 것입니다.

제주도 돌고래 구조전담팀이 쌘돌이를 추적 관찰하며 구조하려 했지만,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탓에 실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오 감독은 "쌘돌이가 등지느러미를 잃고 상처를 입었지만 결국 스스로 폐어구를 끊어내고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 상태를 체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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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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