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전쟁에서 그간 설마 거기까지 가랴 싶던 일이 결국 벌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최대 가스전과 천연가스 정제 시설 단지를 대거 폭격했습니다. 개전 후 이란의 에너지 생산시설이 공격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란도 걸프국들 에너지 시설에 대한 보복에 나섰습니다.
첫 소식,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국영방송은 현지 시간 18일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의 3, 4, 5, 6 광구가 공격을 받았다면서 가스전에 불이 나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고 전했습니다.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은 이란 가스 생산량의 70%를 담당하는 핵심 에너지 시설로 세계 최대 가스 생산 시설입니다.
이번 전쟁이 시작된 후 이란의 에너지 생산 시설이 공격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전 세계를 휩쓸 통제 불능의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등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을 대상으로 즉각 보복에 나섰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 : 이번 사태에 대한 결과로, 침략의 근간이 된 연료, 에너지, 가스 기반 시설들은 조속한 시일 내에 불타 잿더미로 남을 것입니다.]
세계적인 액화천연가스 생산 거점인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와 아랍에미리트 합샨 가스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은 "공격 직후 비상 대응팀이 투입됐지만 가스 시설에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사우스 파르스 공격을 사전에 몰랐다면서도, 이란이 카타르 가스 시설을 다시 공격한다면 주저 없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이란이 카타르 공격을 멈추면 이스라엘의 사우스 파르스 추가 공격을 없을 것이라"며 확전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