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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소리E] "이미 내 보험금에 떠넘겼다"…제2의 금융위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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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3,000P 광속 폭등해 낸 코스피, 이 축제의 시한은 올해까지다? 20년 만에 결국 다시, '미국발 금융위기'는 터지고야 만다?

최근 몇 주 사이 모건스탠리, 블랙스톤, 블랙록을 비롯한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들에서 심상치 않은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내 돈 돌려달라"는 투자자들의 요구가 빗발치는데, "지금은 못 준다"며 이 큰 회사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겁니다. 블랙스톤은 임직원의 개인 재산에서 급하게 '돌려막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지금 나타나고 있는 상황들이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직전의 상황과 섬뜩할 만큼 닮아 있다는 점입니다.

금융가에선 미국-이란 전쟁보다도 구조적으로 더 심각한 리스크가 지금 막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고 보는 사람들이 적잖습니다. 미국 대체자산운용업계의 거물 기업, 블루아울의 'OBDCⅡ 펀드 환매 중단 사태' 이후 확산 조짐을 보이는 미국 사모신용 리스크 문제입니다. "바퀴벌레는 한 마리만 있을 리가 없지. 한 놈이 나타났으면 더 있는 거지."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이 이미 지난해 트라이컬러 홀딩스(자동차 사모신용 업체)의 파산 이후 예언했던 대로,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바퀴벌레'들이 줄을 이어 기어나오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른바 '사모신용'은 (비공개적, 사적으로 투자자를 모으는) 사모펀드 자금으로 만드는 대출상품과 파생상품들을 가리킵니다. 은행 대신 돈을 빌려주는 사업, 말 그대로 '그림자 금융'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은행 규제가 한층 엄격해지면서, 이 '그림자 금융'이 고위험 고수익 대출의 공백을 빠르게 차지해 왔습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사모신용 시장은 무려 10~15배 가량 성장해, 이제 최대 4천 5백조 원 상당의 규모까지 커진 걸로 추산됩니다. 바로 이 '사모신용' 자금 쪽에서 점점더 강력한 '부실의 알람'이 울려오고 있단 겁니다. 내 돈으로 일궜다는 자산이 사실은 '빈 깡통'이 돼 있을 수 있다, 내 돈을 빌려간 기업들이 빈 손바닥을 내밀며 차례차례 넘어질 수 있다는 공포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큰손' 몇몇이 돈을 좀 잃고 끝나면 될 일이 아니냐고요? 그렇지 않은 걸로 보인다는 게 지금 문제의 핵심입니다. 이 '사모신용' 업계가 이미 생명보험사, 연금, 은행까지... 금융시스템에 단단히 얽혀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사모신용'의 특성상, 지금 발생하고 있는 부실의 실체와 규모가 충분히 공개되지 않고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장의 부실이 시스템의 어디까지 얼마나 침투해서 시스템을 부식시켜 왔는지도 아직 불투명하다는 게 지금 이 모든 공포의 근원에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직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사모신용 리스크'가 위기로 확산되지 않을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일까요? 이 문제의 진짜 실체가 2027년, 늦어도 2028년에는 드러날 거라는 예상은 또 왜 나오는 걸까요? '앤트로픽'은 올해 '제2의 금융위기'로 가는 첫 도화선에 불을 당긴 걸까요? 미국-이란 전쟁이 이대로 길어질 경우 '사모신용 리스크'는 결국 위기로 폭발하고 말 것이라는 불안감의 이유는 또 무엇일까요?

지금 가장 궁금한 경제 이슈를 <똑소리E>에서 권애리 기자가 똑! 소리 나게 정리해 드립니다.

1. 시작

2. '사모신용 뱅크런' 시작됐다?

3. '그림자 금융' 사모신용

4. 사모펀드 "내 가치는 나만 안다"

5. 사모신용, '금융위기' 확산될까

6. 운명의 시한, 2027~28년?

(취재 : 권애리, 촬영 : 박우진·차승환, 구성 : 김은지, 편집 : 채지원, 디자인 : 채지우, 제작 : 지식콘텐츠IP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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