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월 발표된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경기도 과천경마공원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벌써 경기도 내 여러 시군들이 유치 경쟁에 나섰는데, 주요 후보지를 최호원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정부는 지난 1월 말 경기도 과천경마공원과 인근 방첩사령부를 경기도 내 다른 곳으로 이전해 9천800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15만 제곱미터의 경마공원은 그동안 과천시에 매년 500억 원 가까운 세수를 안겼습니다.
도내 지자체들은 곧바로 유치 경쟁에 나섰습니다.
의정부,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등 5개 시군은 자치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기 북부로의 이전을 촉구했습니다.
[김동근/의정부시장 : 정부와 경기도는 과천경마공원을 반드시 경기북부로 이전하라.]
양주시는 이전 후보지인 광석지구에 대한 홍보 영상까지 만들었습니다.
[양주시 홍보영상 : 감당할 수 있겠느냐? 누가 오든 '말'이다. 이곳(광석지구)을 경마장으로 지정한다.]
[정해업/양주시 전략사업추진팀장 :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을 빠르게 시행하기 위해서는 토지보상 절차가 완료된 광석지구에 경마공원을 이전한다면 (주택공급사업도) 즉시 실행할 수 있습니다.]
경기 남부의 화성특례시는 마사회 소유의 화옹지구 경주마 조련단지 등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안산, 시흥, 남양주 등도 유치를 선언했습니다.
이전을 반대하는 과천시와 마사회 측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국마사회 노조 (지난달) : 졸속 이전 결사반대! 일방 정책 즉각 중단! 경마 공원 강력사수!]
정부는 오는 6월 지방선거 이후 경마공원 이전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선거를 앞두고 이미 도내 시군들 간에 뜨거운 유치 경쟁이 시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