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모텔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소영이 한 남성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했다가 '혐의없음' 처분이 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소영은 당시 피해를 주장하기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입수한 약도 이후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소영은 지난해 8월 서울 강북경찰서에 자신을 절도죄로 신고한 남성을 유사 강간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김소영은 남성을 고소하기 전 서울 도봉구에 있는 정신과 의원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 치료 명목으로 수면제 등을 처방받았고, 이후 남성을 고소할 때 이 진료 내역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조사 끝에 이 남성을 무혐의로 결론 내리고, 사건을 불송치 했습니다.
현재 수사 당국은 김소영이 이 남성을 고소하려는 목적으로 실제로는 PTSD를 앓지 않았는데도 질환을 가장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소 사건은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 김소영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향정신성의약품을 이후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소영은 진료 과정에서 얻은 약을 집에서 식칼 손잡이 부분으로 빻아 가루로 만든 뒤 숙취해소제에 넣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재판에 넘겨진 김소영은 처음 사건을 맡은 국선변호인이 지난 16일 사임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법원은 새 국선변호인을 선정했습니다.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서병욱, 디자인: 이정주,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