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17일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가격이 수정된 매물표가 붙어 있는 모습
서울시가 2월 접수된 토지거래허가 신청 가격을 분석한 결과 강남 3구와 용산구, 한강벨트는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나머지 지역은 상승 흐름이 지속됐습니다.
시는 2월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와 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체 가격은 전월 대비 0.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전월 대비 가격을 지역별로 보면 강남 3구와 용산구는 1.27% 하락, 한강벨트 7개 구는 0.09% 하락했고, 이 지역들을 제외한 강남지역 4개 구는 1.55% 상승, 강북지역 10개 구는 1.05% 상승했습니다.
시는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15억 원 이하 주택에 최대 6억 원으로 제한되는 금융 여건 속에서 상대적으로 자금 접근성이 높은 중저가 아파트나 외곽 지역으로 실수요 매수 수요가 집중된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강남 3구와 용산구 가격 하락에 대해선 "최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등 다주택자 규제 강화 가능성이 예고되면서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매물 출회가 늘고, 특히 강남권 등 주요 지역에서 급매 위주의 거래와 신청 건수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2월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 건수는 전월 대비 29.8% 줄어든 4천521건이며, 처리된 것은 5천765건입니다.
서울 전역에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된 후 올해 2월 말까지 누적 신청은 2만 895건으로, 이 중 90.2%인 1만 8천846건이 처리됐습니다.
권역별 신청 건수가 서울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강남 3구와 용산구는 올해 1월 12.3%에서 2월 11.2%로 줄었고, 한강벨트 7개 구도 같은 기간 24.1%에서 21.5%로 줄었습니다.
나머지 강북 10개 구는 45.2%에서 47.5%로, 강남 4개 구는 18.4%에서 19.8%로 각각 비중이 커졌습니다.
시는 매달 실거래 기반 주택시장 정보를 매달 발표하고 있으며, 토지거래허가 신청 가격과 건수뿐 아니라 한국부동산원의 실거래가격지수도 분석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1.59%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 15.12% 올라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시는 "1월 말 다주택자 등을 대상으로 한 규제 강화 예고가 본격 반영되기 전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2025년 12월과 2026년 1월 토지거래허가 신청 가격이 시차를 두고 실거래 가격에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1월 계약이 체결된 매매계약 중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 신고가 완료된 실거래 자료를 전수 분석해 산출한 정보입니다.
생활권역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상승했고, 도심권이 전월 대비 3.32% 올라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규모별로도 모든 규모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며 대형(135㎡ 초과)이 4.07% 상승률로 가장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1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동북권을 제외한 서북권, 도심권, 동남권, 서남권에서 전월보다 상승해 서울 전체적으로는 0.27% 올랐습니다.
서북권은 특히 전월 대비 1.3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