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김광현 쾌유 기원…SSG 선수단, 모자에 '29'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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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 등번호 29번을 쓴 모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선수단이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에이스' 김광현의 쾌유를 기원하며 모자에 그의 등번호 '29'를 새기고 올 시즌을 출발합니다.

SSG 선수단은 그제(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시즌 시범경기 홈 개막전부터 모자에 숫자 '29'를 적고 경기에 나섰습니다.

이는 현재 일본에서 어깨 부상 재활에 한창인 김광현이 하루빨리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메시지입니다.

'29번 모자' 단체 착용은 이숭용 감독과 주장 오태곤의 제안으로 이뤄졌습니다.

경기 전 더그아웃에 모인 선수들은 서로의 모자에 직접 번호를 써넣으며, 마운드 위에는 없지만 에이스와 언제나 함께 뛰고 있다는 '원 팀' 정신을 공유했습니다.

김광현의 빈자리를 아쉬워하기보다 그가 돌아올 때까지 똘똘 뭉쳐 승리를 지켜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김광현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찬 오태곤은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며 광현이 형이 그동안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왔다는 점을 다시금 느꼈다"며 "팀의 프랜차이즈 선수인 형이 뜻하지 않게 자리를 비우게 된 상황에서 감독님, 코치진과 뜻을 모아 다 같이 번호를 쓰고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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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모든 선수가 광현이 형과 함께 뛰고 있다는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투수조 후배인 김건우 역시 무거운 책임감을 드러냈습니다.

'김광현의 후계자'로 꼽히는 김건우는 "선배님과 선발 로테이션을 같이 돌면서 옆에서 배우고 조언도 듣고 싶었는데 아쉽다"면서도 "항상 곁에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선배님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내가 맡은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올 시즌 규정 이닝을 반드시 채워 팀에 보탬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습니다.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베테랑 타자 최정은 "캠프 때부터 같이 준비를 잘해왔는데 개막전에 함께 못하게 되어 아쉽다"며 "광현이가 얼른 돌아와서 같이 경기했으면 좋겠습니다"고 애틋한 동료애를 전했습니다.

김광현은 어깨에 웃자란 뼈 때문에 통증을 느껴 스프링캠프를 도중 하차한 뒤 일본에서 재활 훈련 중입니다.

조만간 일본 재활 훈련이 끝난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감독은 "현재 60% 힘으로 던질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후 본인이 공을 던져본 뒤 통증이 없어야 복귀 시기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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