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이 18% 넘게 오르며 5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공시가격이 확정되면, 강남 일부 고가 아파트의 보유세는 1천만 원 가까이 뛸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압구정동의 신현대 9차 아파트입니다.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전용 111㎡ 공시가격이 1년 새 36% 급등했습니다.
[김연권/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 : (재건축) 시공사 선정 등 일단 가격이 오를 수 있는 그런 상승요인들이 꽤 많았었어요. 근 10년을 봤을 때 제일 많이 오른 해가 아닌가.]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은 18.67% 상승하며 202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지난해와 같은 69%가 적용됐지만, 지난해 오른 아파트 가격이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성동구가 29.04%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와 용산·마포 등 한강벨트 지역도 20%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노원구는 4.36%, 도봉·강북·금천구 등은 2%대 상승에 그쳤습니다.
서울 외 지역에선 제주와 광주, 대전·충남·강원 등 일부 지역에서 공시가격이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공시가격이 크게 뛰면서 보유세 부담도 커집니다.
서울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의 경우 전용 84㎡ 보유세가 1,026만 원 늘어난 2,855만 원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전용 84㎡ 보유세가 439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50만 원 증가할 걸로 추정됩니다.
[우병탁/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 : 강남·서초·송파 등 고가주택은 보유세가 전년 대비 40~50% 수준으로 오르고, 마포 등 한강벨트도 30~40%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되는 공시가격 12억 원 초과 공동주택은 48만 7천 가구로, 1년 새 17만 가구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유세 부담을 피하려는 다주택자와 고가 1주택자 등의 절세 매물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국토교통부는 20일간 열람과 의견 청취를 거쳐 다음 달 30일 공시가격을 최종 확정합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