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옌스를 수비수로 분류…치열해진 윙백 포지션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한국 옌스 카스트로프가 수비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석 달 앞두고 치러지는 홍명보호의 3월 A매치 2연전에서는 윙백 포지션의 '무한 경쟁'이 펼쳐질 거로 보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여름 동아시안컵부터 스리백 전술을 가동해왔습니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만날 강한 팀을 상대로 일단 수비를 튼실하게 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쓰리백에서 측면 수비수, 즉 윙백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측면에서 전방과 후방을 부지런히 오가며 공격의 활로를 뚫고 수비 시에는 촘촘한 그물망을 형성해야 하는 건 기본입니다.

중앙 수비수가 한 명 늘어나면서 헐거워질 수 있는 중원 플레이에도 때로는 적극 나서며 미드필더들이 수월하게 공격 전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홍 감독은 어제(16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유럽 원정으로 치를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광고 영역

북중미 월드컵 전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A매치 기간입니다.

홍 감독이 직접 선수들을 모아놓고 경기력을 체크하며 월드컵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릴 자원을 가릴 '최종 시험대'입니다.

홍 감독은 이번 명단에서 중요한 변화를 줬습니다.

먼저 양현준(셀틱)을 9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복귀시켰습니다.

좌우 윙어가 본업이던 양현준은 올 시즌 중반 소속팀에서 오른쪽 윙백, 풀백으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최근에는 다시 측면 공격수로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한 것을 포함해 지난해 12월부터 6골을 넣는 등 득점력도 매섭습니다.

홍 감독은 "멀티골을 넣은 선수의 자신감은 굉장히 좋을 거라고 본다. 당연히 대표팀에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양현준이 오면서 오른쪽 포지션 구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간 대표팀에서 '미드필더'로 분류된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이번엔 '수비수'로 이름을 올린 것도 주목할 수밖에 없는 변화입니다.

카스트로프는 미국에서 치른 지난해 9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한국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대표팀이 치른 6경기 중 5경기에 출전했습니다.

다만 전반 45분을 소화한 9월 멕시코전을 제외하면 크게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카스트로프는 최근 소속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왼쪽 윙백으로 좋은 모습을 보입니다.

홍 감독이 카스트로프를 '윙백'으로 불러들인 건, 아직은 부상으로 빠진 같은 포지션의 이명재(대전)를 단순 대체하는 성격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카스트로프가 윙백으로서 경쟁력을 보인다면, 주전 경쟁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홍 감독은 "대체 자원도 있지만 지금 카스트로프가 소속팀에서 같은 포지션을 보고 있어서 실험해볼 기회"라며 "카스트로프가 소속팀에서 지금 꾸준히 풀타임을 뛰지는 않지만 60분 이상 뛰고 있다"며 기대했습니다.

대표팀의 전문 측면 수비 자원으로는 설영우(즈베즈다), 이태석(빈), 김문환(대전) 등이 있습니다.

본업이 측면 공격수인 엄지성(스완지시티)과 황희찬(울버햄프턴)도 윙백을 소화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카스트로프와 양현준까지 경쟁에 가세한 만큼, 홍명보호 훈련장에서는 '윙백들의 전쟁'이 벌어질 예정입니다.

홍명보호는 오는 28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근교의 밀턴 케인스에서 코트디부아르를, 다음 달 1일 새벽 3시 45분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합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