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이 아리랑 7호 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찍은 서울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인데, 구조물의 모양이 선명하고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까지 파악이 가능합니다.
기존 아리랑 3A 호가 찍은 영상은 건물의 경계선이 뚜렷하지 않았는데 성능이 약 3배 개선됐습니다.
롯데월드타워 주변 도로를 촬영해 보니 차량의 색상은 물론 버스와 승용차, SUV 등 차량의 종류까지 구분 가능합니다.
비행기처럼 비교적 큰 물체들은 정확한 기종까지 파악 가능합니다.
사람이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이집트 피라미드 주변에선 관광객들과 낙타가 지나가는 모습까지 포착됩니다.
[이상곤/항우연 다목적실용위성 7호 사업단장 : 사람의 유무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림자를 통해서지만 네 마리 낙타 위에 세 사람 관광객이 타고 있고, 중간에 낙타를 모는 가이드가 있는.]
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개발한 아리랑 7호는 지난해 12월 유럽우주국의 로켓 베가 C를 타고 우주로 날아갔습니다.
흑백 0.3m, 컬러 1.2m 해상도의 장비로 지구를 촬영하는 초고해상도 관측 위성입니다.
0.3m 해상도는 지상 30cm 크기의 물체까지 구분할 수 있는 성능입니다.
가로 세로 3m 크기의 공간을 100개의 점으로 표현한다는 건데, 차량과 건물, 도로 같은 주요 시설들을 우주에서 구별해 내고 시간대별 변화를 관측할 수 있습니다.
산불이나 지진 같은 재난 현장을 살펴보거나 군사적인 활용도 가능합니다.
아리랑 7호는 500km 고도에 안착해 초기 운영이 진행 중이고 올해 7월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갑니다.
하루에 지구를 15바퀴 돌며 구석구석을 살펴보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위성제작 능력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검증까지 이뤄진 건데, 현재 한국 민간기업은 2030년까지 정찰위성급인 해상도 10cm급의 초고해상도 관측위성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취재 : 정구희,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윤태호,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