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택배 많던 빌라…잠긴 문 뜯어내자 '마약 소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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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에서 원료를 밀수입해 국내 주택가에서 마약을 제조해 온 베트남 마약 조직원 3명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들여온 원료만 8억 8천만 원어치, 3만 명 가까운 사람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경산의 한 빌라.

잠겨있는 문을 강제로 열고 세관 직원들이 들이닥칩니다.

방 안에선 엑스터시라고 불리는 MDMA 마약 제조에 쓰이는 화학 물질들이 나옵니다.

피의자를 수사해 찾아낸 다른 빌라에 들어가니 아예 마약 제조시설을 마련해 놨습니다.

적발 당시에도 마약이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인천공항세관은 최근 특송화물을 이용해 베트남에서 마약 원료를 밀수입한 뒤 국내 주택가에서 마약을 제조한 베트남 국적 마약조직원 3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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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들이 밀수입한 원료는 시가 8억 8천만 원 상당으로, 2만 9천43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수사 결과 피의자들은 베트남 현지 마약 공급책에게 원료를 주문하고, 베트남인 명의를 도용해 특송화물로 밀수입한 뒤, 국내 주택가 마약 제조시설에서 엑스터시를 제조,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약 제조에 사용된 원료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있을 뿐 아니라 폭발 위험성도 있는 물질이었습니다.

피의자들은 챗GPT 검색 등으로 마약 제조 방법을 파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관세청이 엑스터시 원료 밀수입부터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적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관세청은 마약 조직의 수법이 변화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단속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최혜영, 화면제공 : 인천공항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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