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언급하며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의 군함파견을 촉구했습니다. 2주 뒤로 예정됐던 미중 정상회담도 한 달 연기를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공급받는 나라들을 조목조목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은 95%, 중국은 90%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여옵니다. 유럽 국가들도 상당하며 한국도 35%에 달합니다.]
이들 나라가 호르무즈 해협 선박 호위작전을 도와야 한다며 한국과 일본에 배치된 미군 숫자까지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에 4만 5천 명을 주둔시키고 있습니다. 주한미군도 4만 5천 명입니다. 우리는 이 모든 나라를 방어하는데, 그들에게 기뢰 제거함이 있느냐고 물으면,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관여하지 않을 수 없을까요?']
실제 주한미군 수는 2만 8천500명 수준이지만 4만 5천 명이라고 잘못 말하면서 호위 작전 참여를 촉구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등 유럽 정상과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를 갖고 있어 그들이 필요하지 않지만, 그들의 반응을 보고 싶어서 요구하는 거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와 관련해서는 그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르겠다면서 한쪽 다리를 잃었다는 말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는 2주 뒤로 예정됐던 미중 정상회담도 한 달 정도 연기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전쟁 때문에 나는 미국에 머물고 싶습니다. 이곳에 있어야만 합니다. 한 달 정도 일정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트럼프는 대이란 전쟁 때문에 미국에 있어야 한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