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질주' 김길리·임종언, 나란히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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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밀라노 올림픽 2관왕의 주인공 김길리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메달 2개를 목에 걸며 세계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남자부 임종언 선수 역시 2관왕에 오르며 우리 쇼트트랙의 위용을 되찾았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전날 1,000m에서 짜릿한 역전 금메달을 따낸 김길리는, 주종목 1,500m에서는 차원이 다른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맨 뒤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4바퀴 반을 남기고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에 걸맞게 쾌속 질주를 시작했습니다.

아웃 코스로 한 바퀴를 크게 돌아 단숨에 1위로 올라선 뒤, 계속 가속도를 붙여 밀라노 올림픽 2관왕 잔드라 벨제부르와, 월드 투어 챔피언 코트니 사로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밀라노 올림픽에 이어 세계선수권 2관왕에 오르며, 최민정의 뒤를 이을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김길리/쇼트트랙 국가대표 :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또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딸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국민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더 힘을 내서 달릴 수 있었습니다.]

남자부의 18살 에이스 임종언도 금빛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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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m 결승에서 선두를 내달리다가, 막판 매섭게 추격한 세계 1위 단지누에게 결승선 앞에서 추월당했지만, 임종언을 손으로 막은 단지누가 페널티를 받으며, 1,500m에 이어 이틀 연속 환호했습니다.

올림픽 노골드의 아쉬움을 털고, 성인 무대 데뷔 시즌 세계선수권 2관왕에 올랐습니다.

[임종언/쇼트트랙 국가대표 : 인생에서 가장 힘든 레이스였습니다. 내 자신이 자랑스럽고 정말 행복합니다.]

남자 계주에서는 마지막 주자 이정민이, 2바퀴를 남기고 맹렬한 추격전을 펼쳐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아쉬운 페널티 판정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계주 메달은 놓쳤어도 한국 쇼트트랙은 금메달 4개로 4년 만에 종합 1위를 탈환하며 화려하게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서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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