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프 핵심요약
마두로 생포·하메네이 제거 사례로 김정은도 불안을 느낄 수 있지만 북한은 낮은 전략 우선순위 때문에 직접 공격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주한미군 전략자산 일부 중동 이동은 지역 안정 상황을 반영한 조정이며, 천궁-Ⅱ는 약 90% 요격률로 성과를 보였지만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평가됩니다.
이란이 북한 모델을 택할 경우 미·이스라엘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이번 전쟁은 전 세계에 "미국은 옛날 미국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 2026. 3. 13. 출고된 영상을 바탕으로 제작된 기사입니다.
마두포 '체포' – 하메네이 '폭사', 김정은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Q.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이 생포되고 이란의 하메네이는 폭사로 제거되고. 잇단 참수 작전에 김정은 위원장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굉장히 불안했을 겁니다, 그렇지 않아도 불안한데. 독재자가 되면 뭐든지 다 먹을 수 있고 다 즐길 수 있지만 사실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지 않겠어요. '이번엔 내 차례인가' 하는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을 겁니다.
그렇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순서를 기다려야 될 것 같고, 제가 봤을 때 다음번에는 쿠바가 주목을 받을 것 같아요. 그다음에 남미 국가들, 거기는 알아서 정비를 잘해야 할 거고. 일반적으로 '북한은 핵무기를 가졌기 때문에 이란과 다르다' '이란이 지금 땅을 치고 후회한다. 핵 개발할 걸, 그러면 미국이 공격을 안 했을 텐데' 이런 생각을 하는데 저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아요.
중동은 미국 국가 이익의 1순위예요. 기름도 많지만 소위 '페트로달러', 기름값을 달러로 계산해 줌으로써 달러를 기축통화의 위치에 공고히 하고 안정화시키는 게 미국 경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이런 체계를 페트로달러라고 하는데, 그런 것들까지 완전히 위협받고 있었던 때예요.
만약 핵무기를 가지면 때릴 수가 없으니까 그전에 지금 때려버린 거거든요. 북한은 미국한테 그렇게 중요한 나라가 아닙니다.
Q. 그래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고 말씀하시는 거군요.
거기다가 굳이 폭탄을 쏟아부을 이유도 없어요. 그런데 미국한테 중요한 것은 남한이에요, 일본이고. 한미동맹·미일동맹이 있어서 미군과 미군 가족이 이 지역에 와 있잖아요. 북한 때문에 미국인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 거죠.
그런데 만약 한미 관계나 미일 관계가 약화돼서 미국 시민들이 이 지역에서 벗어난다면 미국이 때리는 거죠.
주한미군 전략 자산 반출.. 우리나라 전력에는 문제없을까?
Q. 지금 우리나라에 배치돼 있는 주한미군의 전략 자산들이 중동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소식이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사드도 갔다 그러고요. 우리 전력에 구멍이 생기는 거 아닌가 우려가 되는데.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우리 대통령도 아쉬움을 나타내셨지만 '안보에는 이상 없다'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정확하게 얘기하신 거고, 오히려 미국 미사일이 우리나라에 오기 시작하면 걱정해야 돼요.
Q. 우리나라에 추가 배치가 되면 걱정해야 되는 신호다.
그럼요. 2017년에 미군 패트리엇 미사일들이 우리나라에 많이 들어왔어요.
Q. 북한이 미사일 많이 쏠 때였잖아요?
그때 트럼프 대통령 1기 때 그렇게 미사일이 더 오면 걱정을 해야지, 지금 이렇게 조정이 된다는 거는 여기가 그래도 안정이 되니까. 빠져나가는 게 사실이라면 여유가 있으니까 나가는 거지, 여기를 약화시키면서 내보낸다? 그런 일은 없어요.
Q. 저렇게 전략 자산들이 빠질 때가 북한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거 아닐까.
북한이 그렇게 생각하면 큰 오판입니다.
이란 미사일 잡은 '천궁-Ⅱ' 어떤 무기인가?
Q. 이번에 이란 전쟁 나면서 우리의 미사일 요격 체계 천궁-Ⅱ의 몸값이 높아진 것 같아요.
여기저기서 달라고 한다는데.
천궁-Ⅱ는 중거리 요격 미사일입니다. 상대방의 항공기나 미사일이 날아오면 중고도에서 격추시키는 무기예요. 우리나라 기업들이 손을 모아서 누구는 레이다를 만들고 누구는 미사일을 만들고 이렇게 해서 수출이 되는 거예요.
Q. 요격률이 90%가 넘는다고 하던데요.
이번에 아주 성과가 좋았어요. 날아오는 표적들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90%의 요격률을 보였다는 겁니다.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자랑스러운 얘기이긴 하나, 지금 한 번의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거든요. 앞으로 모의고사를 좀 더 보고 중간고사·기말고사도 봐야 정확한 걸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설사 예를 들어서 50%만 된다 하더라도 미사일로서는 성공한 겁니다.
Q. 50%만 돼도 미사일의 성능이 충분한 거예요?
통상 한 발 날아오면 두 발 쏴요. 성공률을 50% 정도라고 봅니다.
Q. 패트리엇보다 천궁-Ⅱ가 성능이 좋다고 얘기하면 아직은 안 되는 건가요?
아직은 조금.
전쟁에서 드론이 본격적으로 활용된 시점은?
Q. 전쟁에서 드론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때부터인가요?
본격적으로는 그렇지만 그전에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전투할 때 드론을 가진 나라와 안 가진 나라가 어떤 전투력의 차이가 있는지를 보여줬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은 당시에 주로 정찰, 표적 확인 용도로 많이 썼고 간혹 가다가 드론이 직접 공격을 했고요. 그러다가 이번에 우크라이나가 조그만 드론까지 해서 무기화한 거죠, 드론 자체를.
그리고 이번에는 큰 드론이에요, 조그만 무인기라고 봐도 될 거예요. 이게 400km, 500km까지 보내고 정확하게 때리는 것도 쉬운 기술은 아니에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그거를 막기 위해서 어떻게 격추시킬 거냐. 통신 방해(jamming)하는 방법도 있어요. 이걸 또 막아야 되고.
여러 가지 기술들이 우크라이나-러시아전에서 많이 발전됐고, 우리한테는 참 위험한 얘기지만 북한이 그걸 그대로 전수받아서 활용하고 있을 겁니다.
Q. 북한은 그 전쟁에 참여했잖아요. 그러면서 그 드론 기술을 많이 배워왔겠다 싶더라고요.
제가 현역이었을 때는 하늘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어요. 하루 이틀만 참으면 연합군이, 한국·미국·다른 나라들이 제공권을 확보하기 때문에 2,3일만 기다리면 돼요. 그러면 날아다니는 건 다 우리 아군이에요.
그런데 지금은 그 공식이 깨졌어요. 이제는 한국군도 하늘을 쳐다보면서 저게 우리 편인지 상대방인지를 걱정해야 되는 시대가 와서,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이란 '샤헤드' 겨냥한 미국의 '루카스' 성능을 비교한다면?
Q. 이란의 샤헤드 드론을 모방해서 미군도 드론을 만들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투입된 건가요? 루카스 드론. 성능이 샤헤드 드론보다 위에 있다고 봐야 되나요?
성능이 상당히 위에 있는 거죠. 샤헤드보다 정확도, 생존율,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이 좋고. 그런데 비교적 값싼, 한 5천 불 한다고 그러죠, 그런 가격으로 비싼 표적을 때릴 수 있죠.
Q. 드론 잡는 드론, 요격 드론을 우크라이나로부터 들여오려고 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저는 '미군이 드론에 대한 준비가 너무 허술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허술하다기보다도 러시아보다 한 발 뒤에 있는 건 사실이에요.
Q. 드론에 있어서만큼은.
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서방세계 국가들이 방산 무기 개발 과정이 굉장히 느려요. 빨라야 5년, 그냥 하면 10년이에요. 북한 같은 경우는 김정은 위원장이 '그거 좋다' 그러면 다음 해에 그냥 나오는 거거든요.
그래서 따라갈 수가 없는 입장인데 지금 그거를 따라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에요. '지금 잘 날아다니는 거 하나 갖고 와봐. 어떻게 만들었어?'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이거보다 조금만 더 좋게 만들어, 쓸 수 있게' 그래서 만든 게 루카스예요.
Q. 미군이 드론에 약한 게 이번에 드러난 거 아닙니까?
드러났는데, 미국만 그런 게 아니에요. 드론을 탐지하는 게 굉장히 힘들어요. 지금 정확한 답이 없어요.
이란의 지하벙커에는 어떤 시설들이 숨겨져 있나
Q. 이란군이 지하벙커를 수십 년간 구축했다. 지하 도시라고도 하는데, 지하벙커 안에 뭘 두고 있는 거예요?
'미사일 시티'라는 별명처럼 미사일을 잔뜩 저장해 놨을 거다. 이란이 수시로 자랑하죠. 비디오로 미사일이 즐비한 거를 보여줬기 때문에. 이러한 시설이 분명히 있는데 그 시설의 깊이가 얼마인지, 몇 층으로 되어 있는지, 그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등을 정확히 알 수 없어요. 그나마 용이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입구를 알 수 있어요. 그래서 주로 입구를 때리는 데 중점을 둡니다. 깊이 있다고 그러면.
거기다 '벙커버스터'를 떨어뜨리는데 폭탄이 얼마나 정확하냐 하면 (벙커버스터) 맞은 데를 그대로 또 때릴 수 있어요.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다섯 번, 여섯 번, 그 지하를 마치 손으로 파고 들어가듯이 때리기 때문에 지금은 지하 벙커 유지가 점점 더 어려운 때가 되는 거죠.
Q. 지하 벙커 위치만 파악이 되면 아무리 깊게 뚫어도.
옛날 같지 않아요.
Q. 그렇겠네요. 입구 때문에 오히려 이 지하 벙커가 거대한 함정이 되고 있다.
그렇죠. 오히려 그렇게 되는 거죠.
Q. 북한도 이런 지하벙커가 많겠죠?
많죠. 북한은 전국을 요새화하는 게 기본 군사 정책인데, 산마다 전부 동굴이 있다고 봐야죠.
전쟁 겪은 이란, 북한을 롤모델로 삼을까?
Q. 이란은 이번 전쟁을 겪은 뒤에 '북한을 롤모델로 삼고 싶어 한다' '북한의 길을 가려 할 거다'라는 전망을 중동 지역 전문가들이 하더라고요.
이란이 만약 그런 길을 택한다면 계속 2천 파운드급부터 폭탄을 맞을 겁니다. 미국도 이스라엘도 사우디도 절대 용납할 수 없어요. 아랍 국가들은 이미 이스라엘과 어느 정도 타협하고 있잖아요. 페르시아 국가인 이란만이 지금 이러고 있는데 용납을 안 할 겁니다.
Q. 전쟁이 어느 정도 일단락되고 미국 입장에서 '이제 전쟁 끝이다. 우리가 목표한 바를 이뤘다'고 해도 이란이 그거를 받아들이지 않고 주변국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보시는 거죠?
없다고 봅니다. 그럴 가능성이 없도록 미국이 이스라엘과 같이, 이번에는 이스라엘 모사드가 같이 하고 있어요. 이란을 감시해서 그런 징후가 보이면 '꽝' 그런 반칙을 하면 '꽝꽝꽝꽝'. '꽝' '꽝'이 심리적인 효과가 큽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전 세계에 던진 메시지는?
'까불지 마. 미국은 옛날 미국이 아니야'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게 얼마나 가겠느냐, 트럼프만 지나가면 된다 이런 생각도 하고 미국이 침략자고 침공했으니까 나쁘다 이렇게 보는데, 저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고요. 미국도 참을 만큼 참았고, 이란의 현재 지도부는 종교 지도자들이 나라를 이끌고 있는데 해도 너무했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이런 것들을 보면서 변화하는 미국을 빨리 이해하고, 지금 제가 보는 미국은 '너 내 편이야? 아니야?' 이거 물어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스스로 잘 물어봐야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