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약 복용자 60% "비만 아닌데 먹는다"…73% 부작용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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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식욕억제제)

일명 '다이어트약'으로 불리는 경구용 식욕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 10명 중 6명은 비만이 아닌데도 체중을 줄이기 위해 약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이 지난 2022년부터 2025년 사이 식욕억제제 복용 경험이 있는 성인 257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5%가 '비만을 진단받지 않았으나 체중을 줄이기 위해' 약을 먹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체질량지수가 27 또는 30 이상인 비만한 사람에게만 단기간 사용해야 한다는 대한비만학회의 진료 지침과 배치되는 결과입니다.

실제 복용 기간을 보면 3개월 이하가 45.9%로 가장 많았으나, 3개월을 넘어 1년 이하로 복용한 경우가 37%, 1년을 초과해 장기 복용한 경우도 17.1%에 달했습니다.

무리한 약물 복용에 따른 부작용도 심각한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응답자의 73.5%가 약 복용으로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증상으로는 입마름과 두근거림, 불면증이 주를 이뤘습니다.

또한 우울증이나 성격 변화, 불안 같은 정신적 부작용을 겪거나 일부는 자살 충동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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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용 중단 후 체중이 다시 늘어나는 요요현상을 겪은 비율도 절반이 넘는 53.4%로 집계됐습니다.

식욕억제제는 의료용 마약류로 분류돼 의존성과 중독 위험이 크지만, 부작용을 겪고도 일정 기간 중단 후 다시 복용한 비율은 54%에 달했습니다.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복용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먹었다는 응답은 22.8%, 부작용 때문에 약을 끊은 비율은 23.3%에 그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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