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정상회담 연기할 수도"…전방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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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유조선 호위를 위한 군함을 보내지 않으면 미중 정상회담이 연기될 수 있다고 중국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도 잇따라 방송에 출연해 세계 각국에 군함을 보내라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조제행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파이낸셜 타임스와 전화인터뷰에서 "중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 90%를 얻고 있다"면서 "중국은 도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중국 군함 파견을 압박한 건데, "내달 초 예정된 정상회담 전에 응답이 없다"면 "정상회담이 연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에 대한 압박도 이어졌습니다.

"아무런 반응이 없거나 부정적인 반응이 나온다면 나토의 미래가 매우 암울할 것"이라고 위협적으로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도 세계 각국을 향한 압박에 나섰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기 위해서 직접 영향을 받는 한국 같은 나라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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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라이트/미국 에너지부 장관 : 일본, 한국, 모든 아시아 나라들이 호르무즈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습니다. 그러니까 폭넓은 국제 협력을 해야 하는 게 논리적입니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더 나아가서 참전 요구 발언을 내놨습니다.

[마이크 월츠/UN 주재 미국 대사 : 이란이 당신들 나라 경제를 볼모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자신들 경제를 돕기 위해서라도 참전을 환영, 장려 더 나아가서 요구합니다.]

트럼프는 하루 전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과 프랑스 5개국을 거명하면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위를 위해 군함을 파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미 언론들은 한국을 포함해서 직접 참여 요구를 받은 다섯 개 나라 모두 호응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해제하려면 전면 침공 수준의 병력이 이란 해안을 장악해야 한다며, 막대한 비용과 위험이 뒤따른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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