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하르그 섬 기뢰 저장시설, 벙커 등 군사시설 90곳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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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하르그 섬

미국이 이란 석유 수출의 심장부이자 정권의 '생명줄'로 불리는 하르그 섬을 전격 공습한 가운데, 타격 대상이 섬의 군사시설 90여 곳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란 공습을 수행 중인 미 중부사령부는 현지시간 14일, SNS를 통해 "어젯밤 미군은 이란 하르그 섬에 대한 대규모 정밀 타격을 수행했다"면서, "이 공격으로 해군 기뢰 저장시설, 미사일 벙커, 그리고 다른 군사시설 등 90개 이상의 이란 군사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러한 내용 발표와 함께, 하르그섬 군사시설을 공격하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북서쪽으로 약 480여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하르그 섬은 여의도 면적 7배에 이르는 22㎢ 크기의 산호초입니다.

정유시설과 선적 터미널이 밀집해 있고, 중국 등 아시아 시장으로 가는 물량을 포함해 이란 원유 수출량의 90% 이상이 이 섬을 통해 빠져나갑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하르그섬을 '이란의 왕관보석(crown jewel·가장 귀중한 자산)'으로 부르며 이곳의 "모든 군사 목표물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미군의 공습은 석유 인프라가 아닌 군사시설만 겨냥해서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이란이 봉쇄한 중동의 원유 수출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재개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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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그섬 석유 인프라마저 파괴될 경우 국제유가 불안을 더욱 부채질할 수 있고, 이란의 경제가 재건 불가능한 수준으로 붕괴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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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 이란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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